제 41회 대학문화상 사진 부문 심사평
제 41회 대학문화상 사진 부문 심사평
  • 단대신문
  • 승인 2018.03.07 13:08
  • 호수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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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방지원, ‘희망’
가작 : 이정현, ‘버스정류장의 가을'
심사위원 : 이창욱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교수)
 

많은 출품작들이 앞으로의 시간에 대한 기대와 희망에 의미를 담은 사진을 출품하였다. 희망은 자신이 바라는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기대나 예측을 의미한다. 주로 실현 시간이 불명확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 희망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을 이루어낸다.
 

방지원 학생의 당선작 ‘희망’은 우선 드리워진 긴 그림자가 내일을 생각나게 한다. 그림자의 의미는 단순히 빈 공간을 채우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채움 조차도 채움이 아닌 비움으로 정의하곤 한다. 그림자의 무형성에는 비움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기우는 그림자를 보며 겸허한 마음으로 이제 노력한 하루가 지나고 그 결실을 맞이할 내일이 희망처럼 준비해하는 마음을 만들어 준다.
 

가작에 선정된 이정현의 ‘버스정류장의 가을’은 떨어지는 낙엽조차 쓸쓸하지 않은 곳이 대학캠퍼스라고 해야 할 만큼 활기찬 곳에 드리워진 은행잎의 노랗게 변한 색이 이미 한해를 열심히 지낸 우리의 모습과 기다리는 버스가 다가오는 시간에 비유되어 앞으로의 우리의 일들에 대한 생각을 저어나게 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출품작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그 어느때보다 오랜시간 신중하고 자세하게 여러번 출품작을 검토하였다. 당선작과 가작을 결정하며 올해 대상작이 없음에 아쉬움을 느끼며 내년에는 많은 출품작과 대상작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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