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맞아 다채로운 문화행사 열려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다채로운 문화행사 열려
  • 양민석·이병찬 기자
  • 승인 2018.03.13 13:39
  • 호수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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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여 여성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가져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죽전캠퍼스 국제관, 천안캠퍼스 학생회관에서 진행됐다. 죽전·천안 캠퍼스 총학생회의 주관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여성학 및 여성권을 주제로 마련돼 재학생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했다.
 

▲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젠더 감수성’ 강연

지난 8일 죽전캠퍼스 국제관 102호에서 ‘젠더 감수성’을 주제로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의 저자 이민경(27) 작가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서는 ‘젠더 감수성’에 대한 간략한 설명 이후 1시간가량 질의응답 시간이 이뤄졌다.


이 작가는 “성별에 의한 구분 없이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방식을 고민하고 도전하고 있다”며 젠더감수성에 대해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남성 중심의 사회 구조에서 벗어나 여성의 고유한 관점에서 독립적으로 바라보고 행동할 기회가 주어지는 양성평등 사회를 꿈꾸고 있다”며 현 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이후 포스트잇을 통해 ‘불편한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요?’, ‘페미니즘에 어떻게 참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등 참석자의 질문을 받아 여성학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강연에 참석한 정현록(정치외교·2) 씨는 “평소 여성학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접해야 할지 몰랐다”며 “여성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정혜인(상담·4) 씨는 “취업 준비하느라 바쁜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쉽게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를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죽전캠퍼스 학생복지위원회 이자윤(법학·3) 운영관리국장은 “요즘 화제인 여성학에 대해 유익한 문화경험을 쌓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여성의 날 기념 행사

한편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천안캠퍼스 학생회관 1층에서 ‘세계 여성의 날 행사’가 진행됐다. 위안부 배지 판매, 여성의 날 행사 키트 나눔, 인스타그램 이벤트, 현장 퀴즈 이벤트, 퍼스널 컬러 진단 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로 구성됐으며, 우리 대학 여성 근로자를 위한 선물 증정식도 이뤄졌다.
 

올해로 천안캠퍼스에서 6년째 진행되는 ‘세계 여성의 날 행사’는 많은 학생의 참여로 열기를 띠었다. 행사 기간 동안 생리대, 여성 청결제, 콘돔 등으로 구성된 여성의 날 행사 키트 1천 개와 위안부 배지 70개가 소진됐고, 인스타그램 이벤트에서 46명의 학생이 자신의 계정에 행사 현장 사진을 게시하고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와 더불어 지난 9일 학생회관 405호에서 교내 여성 근로자 50여 명에게 도넛, 커피, 핸드크림 등이 제공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강석진(신소재공·3) 씨는 “성별의 구분 없이 행사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서 흥미로운 시간을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희(일본어·3) 씨는 “현재 대학 사회에 필요한 ‘여성권 신장’이라는 주제에 대한 행사를 학생이 자율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안캠퍼스 총학생회 박슬지(동물자원·4) 여성국장은 “인스타그램, 현장 퀴즈 프로그램과 같은 직접적인 참여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의 성 평등에 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민석·이병찬 기자
양민석·이병찬 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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