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캠퍼스, 단과대학 따로 건물명 따로?
천안캠퍼스, 단과대학 따로 건물명 따로?
  • 장승완 기자
  • 승인 2018.03.13 18:48
  • 호수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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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만 되면 반복되는 혼란, 해결 방법은 없나

           

▲ 일러스트 고다윤 기자

천안캠퍼스에서 건물명과 건물을 사용하는 단과대학명이 일치하지 않아 강의실을 찾아가는 데 혼란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외국어대학이 사용하는 건물은 인문과학관, 융합기술대학은 공학관, 공공인재대학은 사회과학관 등이다. 죽전캠퍼스가 인문대학은 인문관, 상경대학은 상경관 등과 같이 건물명과 단과대학명이 일치하는 것과 대비된다.


천안캠퍼스는 캠퍼스 통합과정을 비롯한 학사 개편 과정에서 중복·유사학과의 통폐합과 캠퍼스 특성화를 이유로 공학대학은 융합기술대학, 인문과학대학은 외국어대학 등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사용하는 건물명은 바뀌지 않아 이 같은 혼란이 일어난 것이다.


문제는 종합강의계획서에도 일치하지 않는 건물명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수강신청을 할 때 활용하는 종합강의계획서에 ‘인문’, ‘공학’, ‘사회’ 등과 같이 천안캠퍼스에 존재하지 않는 단과대학명이 들어간 건물명을 사용함에 따라, 우리 대학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학사팀 관계자는 “공식 건물 명칭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 사용하는 단과대학이 달라져도 어쩔 수 없다”며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해 종합강의계획서에는 공식 건물명을 표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천안캠퍼스 총학생회는 종합강의계획서에 표기된 건물명과 해당 단과대학을 정리한 캠퍼스 지도를 제작해 혼란을 최소화시켰지만, 애초에 건물명을 단과대학 명칭을 활용한 이름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신입생 주호상(공공관리·1) 씨는 “종합강의계획서에 학과 기초 수업이 ‘사회’라는 건물에서 진행된다고 나와 있어 혼란스러웠다”며 “죽전캠퍼스 사회과학관을 지칭하는 줄 알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공공인재대학이 사용하는 건물인 사회과학관은 세움 간판조차 ‘공공인재대학’과 ‘경상대학’으로 표기돼 있어 ‘사회’라는 명칭으로 건물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총무팀 관계자는 “단과대학은 고정되지 않고 바뀌기 때문에 단과대학이 바뀐다고 건물명을 따라 바꾸는 것은 무리가 있어 고정된 이름을 사용한다”면서도, “사회과학관과 인문과학관 등과 같이 건물명을 알 수 없는 건물에 한해 건물명을 명시한 세움 간판을 세우거나, 단과대학명이 표기된 기존의 세움 간판에 건물명을 함께 적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승완 기자
장승완 기자

 babtista@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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