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플랜잇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더플랜잇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 장승완 기자
  • 승인 2018.03.13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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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기업 아만보 1

 

1438호부터 전국의 청년기업을 소개하는 코너 ‘청년기업 아만보’를 시작합니다.

 
환경파괴와 글로벌 영양 불균형. 양재식(32) 대표는 대학생 시절 이 두 문제의 원인에 대해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했고, 고민 끝에 육류의 과도한 섭취와 생산의 악순환이 공통된 원인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그는 순 식물성 원료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 식품을 개발하는 회사인 더플랜잇을 설립했다.


“육류는 입을 즐겁게 해주지만 과도한 섭취는 체내에 독소로 작용하고, 식이섬유 섭취의 감소로 이어집니다. 또한 제3세계 국가 사람들은 자신들의 식량이 아닌 소나 돼지 등의 먹이를 생산하고, 식량은 선진국에서 원조해 주는 것으로 살아가죠.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선진국의 고질적인 성인병과 제3세계의 가난이 해결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양 대표는 이런 확신을 바탕으로 육류의 생산을 줄이기 위해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식품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선진국의 연구기관들은 돈이 되는 연구에만 집중했다. 이는 양 대표가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


스타트업의 핵심인 원천기술을 어떻게 확보했냐는 물음에 양 대표는 “박사 과정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생식과 두유 전문회사 (주)이롬에서 연구 활동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기술 중심 회사라면 기술 회사에서의 연구 경험과 석‧박사 등의 과정을 통해 본인만의 기술 개발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플랜잇은 비교적 큰 자금난은 겪지 않았다. 경기도 대학생 융합기술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500만 원을 지원받고 이를 이용해 시제품을 만들었다. 이후 서울대학교 창업경진대회인 ‘비더로켓’에 참가해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여느 스타트업과 달리 우승을 통한 검증된 회사라는 이미지와 함께 시제품까지 있었기 때문에 투자를 제의하는 벤처캐피탈이 여럿 있었다.
 

▲ 더플랜잇의 제품 ‘콩으로 마요’


안정적인 투자처를 확보한 더플랜잇의 첫 제품 ‘콩으로 마요’를 만들기까지 필요했던 역량을 묻자 양 대표는 “만능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어느 한 분야에 몰두하기보다 기획, 개발, 생산, 유통, 마케팅 등 창업에 필요한 분야에 능통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처음 창업할 때부터 능통할 수는 없죠. 중요한 것은 필요성을 느낄 때 누구보다 빠르게 배우고 습득하려는 노력입니다.”


끝으로 양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목표보다는 질문이 중요하다”며 “지금 자신이 느끼는 문제가 진짜 문제인지, 그 문제를 해결할 최고의 방법이 창업인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학교 시절 중요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 후 끊임없이 새로운 질문을 던지며 지금까지 온 양 대표의 진심이 담긴 조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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