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플레이컴퍼니 “당신의 플레이를 담아드립니다”
마이플레이컴퍼니 “당신의 플레이를 담아드립니다”
  • 안서진 기자
  • 승인 2018.03.20 19:54
  • 호수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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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업 아만보 2
▲ 마플캠을 이끄는 강동규 대표와 팀원들

“당신은 당신의 경기를 본 적이 있습니까?” 마이플레이컴퍼니(이하 마플캠)가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스포츠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본인의 경기 도중 최고의 순간이 담긴 열정과 기쁨을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스포츠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회사가 있다. 바로 3년 차 스포츠 영상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기업인 ‘마이 플레이컴퍼니’이다.
 

마플캠은 대학리그를 위주로 경기 촬영 영상을 제작하며 대학생의 스포츠 문화를 만드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강동규(29) 대표는 “아마추어 선수 시절, 우연한 계기로 내가 뛰는 경기를 영상으로 보게 된 적이 있다. 그 영상을 통해 그날의 소중한 추억을 기록할 수 있게 됐고, 더 나아가 경기 분석까지 할 수 있었다”며 “일반인도 프로 선수처럼 자신의 영상을 관람할 수 있으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창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플캠은 창업 초기, 드론과 캠코더를 이용해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기를 촬영해주는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학생보다는 경제적 능력이 있는 30~40대 조기축구 아저씨를 주 대상층으로 삼았다. 강 대표는 “그들은 유튜브에 대해 알지 못했고, 촬영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마플캠이 고객을 단순히 상품을 팔기 위한 수단으로만 봐서 생긴 문제였다. 이윤을 내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벗어나 우리의 진정한 고객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고객의 눈높이에서 생각해 볼 것”을 강조했다.
 

마플캠이 1천여 명의 고객을 거느리는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에 관해서 묻자, 그는 팀원과의 호흡이라고 답했다. ‘일단 해보자’는 마음을 가진 팀원과의 단합이 그의 열정을 자극했고, 매 순간 위기가 닥칠 때마다 ‘실패’ 대신 ‘보완’이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숱한 위기들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더 나아가 이번 달 내에 플랫폼 서비스까지 그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마플캠의 플랫폼이란, 스포츠를 하고는 싶지만 팀을 구하기 힘들거나, 고정적인 시간을 내기 힘든 바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그는 창업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창업을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여겼으면 한다”며 “창업의 취지에 대해 꼭 한 번쯤은 심사숙고해 볼 것”이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스타트업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한 번의 실패에 굴하지 말고,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쌓이는 내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 대표의 명함 뒤편에는 ‘진심은 통한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창업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지켜오고 있는 본인만의 철칙이다. 그는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고객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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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j9607@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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