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 사업팀 학문후속세대 워크숍·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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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제 기자
  • 승인 2018.03.27 14:38
  • 호수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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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영일 연구교수 “후속세대 학문연구의 발판이 되길”

지난 20일 인문한국플러스(HK+) 연구소에서 개최한 제1회 학문후속세대 워크숍 및 특강이 죽전캠퍼스 인문관 소극장 210호에서 진행됐다.

 

워크숍은 김묘정 박사의 ‘강세작(康世爵)을 기억하는 서사의 변이 양상 고찰’발표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김 박사는 공적·사적서사를 통해 각각 강세작(등장인물)에 대한 기억과 지식의 고착화 양상을 파악하고, 소론계 지식집단을 통해 강세작 서사의 계보를 설명하며 전승 지식으로서의 특징을 도출해냈다.

 

이어 박나연 박사는 ‘조선 국왕의 강릉 거둥 연구’발표에서 조선시대 국왕의 능행(임금이 왕릉, 혹은 왕후의 무덤에 행차하는 것)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사를 언급하며 현재 국왕의 강릉(조선시대 13대 명종과 인순왕후 심씨의 능) 거둥(임금의 행차)에 관한 연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박 박사는 강릉이 조성된 선조 이후부터 거둥한 역대 국왕의 능행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고려대학교 김언종(한문) 명예교수의 ‘유교 문화권에 있어서 지(知)의 진전과 퇴축’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이어졌다. 김 교수는 유학에서의 지(知)의 의미와 이에 담긴 종교적 성격을 설명하며 유학의 본질에는 ‘신에 대한 경외’가 깔려있음을 강조했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청중과 강사 간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날 워크숍과 특강에 참석한 안지희(사학·석사과정) 씨는 “워크숍을 통해 한 인물을 기억하는 방식의 차이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고, 거둥에 담긴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특강도 독특한 주제로 진행돼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김현선 사학석사는 “이번 특강을 들으면서 ‘지(知)’라는 글자의 단순한 사전적 정의가 아니라, 그에 함축된 깊은 의미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며 감상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일본연구소 맹영일 연구교수는 “이번 자리가 앞으로 인문학 연구를 해나갈 학문후속세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학생들이 학문을 배우는 데 있어 하나의 지침이 될 뿐 아니라,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인문한국플러스 연구소에서 개최하는 학문후속세대 워크숍과 특강은 매월 개최될 예정으로, 자세한 내용은 우리 대학 일본연구소 HK+ 연구소 페이스북 페이지에서(www.facebook.com/dkuhkplus) 확인할 수 있다.

 

김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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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lange88@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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