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에 익숙해지는 법
독립서점에 익숙해지는 법
  • 손나은 기자
  • 승인 2018.03.27 17:45
  • 호수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립서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에 소개한 세 권의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국내 독립서점부터 국외 독립서점까지, 그리고 서점에 대한 지식을 통달했음에도 아쉬움이 남을 때 필요한 책까지. 처음 소개되는 책부터 읽으며 독립서점에 대한 애정을 쌓아가다 보면, 어느새 단골 서점이 생겨 있을지도 모른다.

 

주변에 숨겨져 있는 독립서점을 찾기 위한 지도, 『탐방서점』

독립서점을 가보고 싶은 마음은 생겼지만, 어디부터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2016년 늦봄부터 초여름에 이르는 한 달 동안 서평가 금정연과 소설가 김중혁이 8곳의 서점을 방문해 서점 주인과 나눈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을 정독 후, 책에 소개된 독립서점을 들러 서점 주인이 어떤 생각으로 서점 안의 책장을 채워나갔는지 직접 느껴보면 좋겠다. 발간된 지 2년이 지났으니, 그 사이에 독립서점이 어떻게 변화해갔는지 눈으로 체험할 기회이기도 하다.

김중혁 외 편집부 저, 프로파간다 간.

 

바다 건너 떠나는 서점 기행, 『세계 서점 기행』

유명하다고 소문 난 독립서점들을 둘러본 후에도 더 알아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 그 범위를 해외로 넓혀보자. 출판인 김언호 씨가 유럽, 중국, 미국, 일본 그리고 한국의 개성 있는 독립서점을 방문하고, 그 서점을 이끄는 서점인들을 만나며 쓴 책이다. 국가마다 특징이 살아있는 서점의 프로그램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열 군데가 넘는 독립서점이 개성을 유지하며 운영되고 있음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해외여행 시 꼭 들러보고 싶은 장소가 생길 수도.

김언호 저, 한길사 간.

 

서점을 나온 후,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다면, 『책 따위 안 읽어도 좋지만』

열심히 독립서점을 둘러보고, 강연도 들었건만 어쩐지 찜찜하고 석연찮은 구석이 있을 수 있다. 그럴 땐 서점 방문에 집중한 나머지, 책은 뒷전으로 미뤄버린 것은 아닌지 반성하자. 일본의 유명 북 디렉터 하바 요시카타가 소개해주는 40권의 책과 사연을 보면 서점을 둘러보는 데 급급해 대충 지나쳤던 책들이 읽고 싶어질 것이다. 저자가 말했던, 인생에 오래도록 남을 운명적인 책을 찾을 때까지 끊기지 않을 당신의 독서를 응원한다.

하바 요시카타 저, 더난출판사 간.

 

손나은 기자
손나은 기자

 twonn209@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