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too, with you [DKU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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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8.03.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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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U News] Me too, with you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 운동, 이로 인해 정치,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우리 대학에서도 교수들의 각종 추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08년 우리 학교 천안캠퍼스 문예창작과 석좌교수로 임용된 고은 시인은 지난해 12월 최영미 시인이 발표한 시, ‘괴물’로 인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고은 시인은 설 연휴 중 석좌교수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방학 동양화과에서는 교수의 성희롱과 성추행을 고발하는 대자보를 붙었는데요. 학생들은 2010년부터 지속된 성추행과 성희롱에도 불구하고 권력에 억눌려 말하지 못했습니다. 학교는 지난 감사 기간에 문제가 된 왕열 교수를 해임시켰지만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신주호 교수에게는 증거불충분으로 총장 경고 1회라는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와 같은 가벼운 처벌에 학생들은 대자보를 붙였는데요. 대자보에 실기수업 중 교수가 음란한 행위를 한 사진을 포함해 학생들의 분노를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추문 교수들의 징계가 잇따라 종료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지난 2016년 커뮤니케이션 학부 소속이던 손태규 교수는 여성 조교를 강제로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등의 추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에 학교는 해임 다음으로 무거운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렸는데요. 그러나 정직 이후 손 교수는 소속을 교양학부로 변경해 올해 1학기부터 강의를 재개했습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에 대해 학교 측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 측의 입장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학생들의 생각은 이해한다. 하지만 이미 적합한 절차에 따라 징계를 내렸고 징계 후에 같은 문제로 다시 처벌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공연영화학부 역시 징계 교수의 복귀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공연영화학부 뮤지컬전공 이성준 교수는 학생들에게 인격 모독 및 성희롱적 발언으로 정직 2개월 및 감봉 3개월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에 학생들이 반발하자 학교는 2016년 이교수의 소속을 문화예술대학원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이 달 1일, 1년 10개월 만에 이 교수를 다시 해당 학과의 주임교수로 발령했습니다. 이에 공연영화학부 뮤지컬전공 학생들은 학교 측의 부적절한 교수 임용에 반대하며 피켓 시위에 나섰습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뮤지컬학부의 경우 교수의 이직으로 전임 교수가 없는 상태라 학교 측은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A씨 / 공연영화예술학부 학생
Q. 이성준 교수가 복직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2월 첫 주 정도에 전체 공지방에 이성준 교수님께서 전임교수로 복직하신다는 연락이 왔어요. 저희도 다들 그걸 보고 복직하신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것도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 게 아니고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교님이 학생들도 알아야 할거 같다고 임의로 메신저를 통해 발송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Q. 이교수를 주임교수로 다시 발령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죠. 이미 두 차례나 징계를 받았던 교수고, (논란이 된 사건의) 피해자들이 아직 학교에 재학하고 있는데 원래는 교수님 5분의 동의를 모두 받고 나서 학교로 돌아오시게 되어 있는데 학부장님께서 혼자 동의서에 서명을 하시고 바로 “복직이 되었다.” 말씀을 하시면 저희는 당황스럽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 가르칠 교에 줄 수 자를 사용합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가르칠 교에는 ‘본받다’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그저 정보를 전달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믿고 따를 수 있는 스승님이 필요합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여러분의 소중한 용기, 디보이스가 함께합니다. With you. 지금까지 디보이스 황성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진 영상기자
리포터: 황성연 아나운서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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