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큐에스택 “빠르고 간편하게 질병을 관리하다”
(주)큐에스택 “빠르고 간편하게 질병을 관리하다”
  • 김민제 기자
  • 승인 2018.04.03 12:12
  • 호수 14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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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업 아만보 4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해마다 축산 농가를 괴롭히는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등 전염성 질병은 예나 지금이나 큰 골치다. 때문에 질병의 신속한 진단과 대책 마련의 필요성은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다. 이에 용이한 질병 관리를 위한 길을 새롭게 열어가는 기업이 있다. 바로 ‘(주)큐에스택’이다.

 

(주)큐에스택은 현장에서 질병을 진단한 후 그 결과를 스마트폰을 통해 데이터화시키는, 차세대 진단 키트를 제작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2016년 8월에 설립된 큐에스택은 현재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관에 입주해 누적 매출액 약 1억5천만 원을 달성했다.

 

기업 명칭인 ‘큐에스택’은 ‘Quick Sensing Tag’의 약자로 현장에서 빠르게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전자태그를 의미한다. 이동훈(35) 대표는 “현재 일회용 키트 형태로 제품을 제작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어딘가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태그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기업 명칭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최근에는 조류인플루엔자에 중점을 두고 개발 중에 있다는 큐에스택. 이 대표는 ‘큐에스택의 중앙통제시스템을 이용하면 정부에서 전국 농장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여부 파악이 용이해져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 큐에스택이 개발 중인 일회용 진단 키트

 

이 대표는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대와 소비자의 요구가 변함에 따라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했다”며 “바이오센서 분야를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 현재의 아이템을 고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연구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지만, 창업에 있어서는 응용성이 높고 제품화가 가능한 쪽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큐에스택은 벤처기업협회에서 만 19세 이상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창업교육과 멘토링, 비즈니스 커뮤니티 연계를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PSWC’와 성균관대학교 창업지원단의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했다. 또한 교내 산학협력센터에서 주관하는 브릿지 사업과 국가에서 주관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본격적인 기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6 성균관대학교 청년창업드림캠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고, 1천만 원이었던 자본금은 현재 1억여 원으로 늘어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창업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묻자 그는 “관련 분야를 오래 연구했지만 이를 제품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력은 사실상 없는 상태였다”며 “제품화를 위한 기반기술과 연구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초기 연구 아이템도 지금과는 다르게 교육 키트를 제작하는 것이었다”며 “전문 분야가 아니다 보니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 지금의 아이템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아이디어가 있다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받은 뒤 창업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며 “준비된 도전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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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lange88@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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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두 2018-04-12 18:27:45
정말 대단하군요
앞으로 더욱 성장하셔서 글로벌 기업이 되시길 바랍니다

솔시온 2018-04-12 22:48:47
아이템이 좋네요.
준비된 기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꼭 성공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