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한국건강형평성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국 남녀의 평균 수명은 82.5세다. 길을 걷다가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인생이 길어지면서 보험 한두 개쯤은 기본적으로 들어두는 세상이 됐다. 특히 재산 손실을 보호하는 손해보험은 생명보험보다 매년 가입률이 높은 편이다. 늘 위험부담을 가지는 기업 경영 분야에서도 손해보험 수요가 높아 보험 업계는 날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중 삼성화재는 올해 기준 국내 손해보험업계 브랜드평판 1위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람이 선망하는 직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월 삼성화재에 입사한 한동헌(철학·18졸) 동문을 만나 삼성화재는 어떤 회사인지, 또 어떻게 입사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삼성화재 내 영업 관리 직군은 개인 고객 관리부터 해외 사업 관리까지 총 7가지의 세분된 직종이 있다. 한 동문과 같은 신입 사원은 입사 후 1년간 사내 업무에 적응하는 것부터 시작해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으며 실제 현장에 투입되기 위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는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지점을 발령받거나 대형 고객의 영업을 담당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된다.
다른 보험 회사와는 달리 삼성화재에는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는 한 동문. 바로 브랜드 평판 1위라는 회사의 명성에 걸맞게 높은 초봉과 임금 상승률, 그리고 적극적인 교육 지원이다. 타 회사와는 달리 임금 사정이 좋을뿐더러, 자기 계발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면 필요한 비용을 회사에 전액 청구할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종종 회사에서 외부 강사를 초청해 교육을 마련하기도 한다.
한 동문은 ROTC(학군단) 전형으로 회사에 지원했다. ROTC 전형은 그가 재학 중 활동했던 ROTC 활동 덕분에 지원할 수 있었던 전형이다. 삼성화재 전체 지원자와 경쟁하는 것이 아닌 ROTC 전형 지원자끼리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유리한 점이 있지만, 일반 전형과 같은 채용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서류단계와 면접시험은 동일하게 준비해야 한다. 또 중국어나 한자 관련 자격증이 있다면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한 동문은 자신이 삼성화재에 입사할 수 있었던 이유로 조직 관리 능력과 적극성을 뽑았다. 재학 중 ROTC 활동을 하며 조직 관리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녹여내고, 면접 때 강조한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자기가 맡은 일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항상 적극적으로 행동한 모습이 면접관에게 호감으로 작용한 것 같다는 한 동문. 그는 실제로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인근 영업장을 직접 방문해 현직 지점장에게 직접 일하며 느낄 수 있는 점이나 실무 경험, 대처 방안을 질문하며 단순히 컴퓨터 앞에 앉아서 얻을 수 있는 자료로는 얻을 수 없는 값진 정보를 얻었다고 한다. 나아가 경쟁 회사의 지점에도 방문해 같은 질문을 하면서 최대한 다양한 방식으로 업계의 특성을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한 동문은 “취업을 준비할 때 직접 발로 뛰며 경험을 쌓을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한 동문은 자신이 처해있는 현실에 불평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세상에 말도 안 되는 목표나 꿈은 없다”며 “자신이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도 다르게 나오니, 노력한 만큼 값진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