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캠, ATM기 부족으로 일부 학생 이용에 불편 겪어
죽전캠, ATM기 부족으로 일부 학생 이용에 불편 겪어
  • 김진호 기자·유진현 수습기자
  • 승인 2018.04.03 17:30
  • 호수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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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내 건물 23개 중 6개 건물에만 설치… 학생 불만 호소

은행 측 “이용률 저조로 추가 설치 어려워”… 해결방안 논의 중

 

우리 대학 죽전캠퍼스 내에 설치된 ATM(Automatic Teller’s machine)기에 대해 일각에서 수량이 적고 거리가 멀다는 불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죽전캠퍼스 내에 설치된 우리은행 ATM기는 혜당관에 2대, 범정관, 도서관, 치과병원, 상경관, 진리관, 국제관, 정문에 1대씩 배치돼 총 9대가 운용되고 있다.
 

캠퍼스 내 건물 23개 중 6개 건물에만 설치된 ATM기를 이용하기 위해 설치되지 않은 건물에서 이동해야 하는 거리는 최소 약 72m(제1공학관→범정관)에서 최대 약 436m(체육관→ 혜당관)로, 상대적으로 가파른 경사를 가진 캠퍼스 지형 특성상 이용이 쉽지 않다.
 

ATM기가 설치되지 않은 제2공학관에서 주로 수업을 듣는다는 이성진(화학공·4) 씨는 “제2공학관에서 급하게 현금이 필요했는데 가까운 ATM기가 범정관이나 도서관에 있어 뛰어다녀야 했다”고 말했다. 정유진(파이버시스템공·3) 씨는 “ATM기가 건물마다 하나씩은 있었으면 좋겠다”며 “공학관 내에는 단 한 개도 없어 설치가 필요하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이처럼 ATM기 추가 배치를 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저조한 이용 건수로 개선이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은행 단국대 죽전캠퍼스 지점 송용수 부지점장은 “학생 편의를 위해 추가 설치를 하고 싶지만, 이용 건수가 저조해 설치에 어려움이 따른다”며 “기기 한 대당 월평균 80만 원의 운용비가 들어가 이용 건수가 하루 평균 100건 이상 돼야 한다.
 

하지만 캠퍼스 내 ATM기기는 현재 하루 평균 50~70건 정도로, 오히려 본사 측에서는 철거를 요구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캠퍼스 내 ATM기 한 대당 하루 평균 이용률은 약 79건으로, 그중 치과병원과 범정관은 각각 32건, 37건의 저조한 이용 건수를 보였다.
 

이에 대해 송 부지점장은 “ATM기 추가설치와 이전에 관한 해결방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계속 논의 중”이라며 “학생들이 이해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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