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2020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발표
대교협, 2020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발표
  • 김민제 기자·유진현 수습기자
  • 승인 2018.05.15 11:28
  • 호수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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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인원, 도입 이래 역대 최대 규모… 우리 대학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인원도 소폭 증가

지난 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전국 198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한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2019학년도보다 968명 감소한 347866명으로, 지난 3년간(2018학년도: 352325, 2019학년도: 348834)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전체 모집인원은 감소했지만 수시모집인원은 역대 최대 규모다. 전년도 대비 1.1% 증가한 2020학년도 수시모집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77.3%268766명으로, 수시전형이 도입된 1997년 이래로 가장 많다.

 

전체 수시모집인원의 86.5%233230명을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한편 논술 위주 전형 모집 인원은 전년도 대비 1164명이 감소했다. 또 대학입학기회의 균등한 배분을 위해 고른기회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의 선발 규모가 확대됐다.

 

우리 대학의 경우 전체 모집인원을 꾸준히 감소시키고 수시모집인원을 큰 폭으로 늘리는 등의 대교협 시행계획과는 달리, 별다른 규모 있는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학년도 신입학전형의 총 모집인원 수는 죽전캠퍼스 2283, 천안캠퍼스 2347명으로 각각 2019학년도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학생부 종합전형(DKU인재 전형 기준)의 경우 총 모집인원 309명에서 360(죽전캠퍼스), 349명에서 420(천안캠퍼스)으로 소폭 증가했다.

 

논술 위주 전형 모집인원은 350명으로 유지됐다. 2020학년도 전형계획을 발표한 서울 소재 15개교 중 11개 대학에서는 이번 대교협의 시행계획에 따라 논술전형을 축소하면서 정시모집인원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우리 대학의 입학전형에서는 유의미한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 대학은 지난 4년 간(2017학년도: 학생부 559명 논술 360, 2018학년도: 학생부 613명 논술 360, 2019학년도: 학생부 658명 논술 350, 2020학년도: 학생부 780명 논술 350) 학생부 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을 꾸준히 늘리고 논술전형의 모집인원은 조금씩 줄이고 있는 추세로, 고교교육 정상화에 대한 흐름을 이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입학팀 조원기 입학사정관은 우리 대학의 경우 19학년도와 20학년도의 입학전형계획은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 수시와 정시의 비중도 7:3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지난 몇 년간 교육부의 대입 정책상 수시전형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고, 이에 따라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오는 8월 교육부가 발표하는 대입개편안에 따라 2021학년도의 입학전형계획이 크게 변동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대해 황준오(전자전기공·3) 씨는 수시모집인원의 대부분을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고 논술 모집인원을 줄인다는 건 몇몇 과목 위주로 공부하는 학생보다는 고등학교 과정 전체에 능한 학생들 위주로 뽑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 같다더욱이 수시 모집인원이 역대 최대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 같다고 의견을 드러냈다. 이다정(행정·2) 씨는 대학입시의 수시전형 확대는 사교육으로 인해 침체된 공교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보지만 오늘날 학생부전형은 교내 활동 및 수상 몰아주기 등 내신 성적이 높은 학생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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