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화학공학 엔지니어 이호석(화학공·16졸) 동문
SK이노베이션 화학공학 엔지니어 이호석(화학공·16졸) 동문
  • 안서진 기자
  • 승인 2018.05.15 17:33
  • 호수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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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직장 19 : `성실함’ 하나로 SK이노베이션 입사

1859년 최초의 석유 시추 개발업자인 에드윈 드레이크가 발견한 석유는 영국 산업 혁명을 촉발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농업, 공업, 통신 등을 비롯한 현대 산업 전반은 ‘검은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석유 자원을 기반으로 발전했다. 외국에서 수입한 원유로 가동되는 한국의 산업 역시 석유의 막대한 영향력으로부터 예외는 아니다. 그 중심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에너지 화학기업이자 석유 시장 점유율 업계 2위를 기록하는 기업, SK이노베이션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 정유, 화학, 윤활유사업을 시작한 국내 최초 정유·화학 기업답게 최근 자동차 배터리를 비롯한 미래 에너지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계가 SK이노베이션 한다’는 회사 신조에 따라 세계적인 에너지·화학 생산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이호석(화학공·16졸) 동문을 만나봤다.


2000년 이후 역대 최악의 실업률로 청년 취업난이 화제가 되는 요즘, 가파른 취업의 문을 뚫고 지난해 하반기 공채로 SK이노베이션에 입사한 이 동문. 회사의 수많은 계열사 가운데 SK종합화학에 소속된 그는 신입 화학공학 엔지니어로 활약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은 입사 직후 자발적 의사소통에 탁월한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6개월 동안 연수를 받으며 SK의 경영 철학 및 현업 적응 역량을 학습한다. 중국과 미국,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각지에 파견되며 그 가운데 중국 연수는 필수다. 연수를 하며 해당 국가의 회사와 공장을 견학하고 각각의 환경에 따른 사업 전략을 배우며 세계적인 엔지니어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연수 과정을 이수하고 지난달 초부터 울산 공장의 생산기술팀 소속 화학공학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이 동문. 그는 공정 시스템에 관한 새로운 개선 방안을 제안하거나 발생한 문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대학생이 선호하는 대기업 8위에 이름을 올린 SK이노베이션의 복지는 연봉, 근무환경, 복지카드 등 풍부한 혜택의 집합소이다. 하지만 이 동문은 수많은 복지 혜택을 제쳐두고 구성원을 회사의 최고 장점으로 꼽았다. “평생 함께할 동반자라는 마음을 가지며 주어진 일에 집중하고, 생각한 것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구성원 개개인이 서로의 자부심이자 장점이다는 그의 답변에서 회사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식품영양학과에서 화학공학과로 전과를 한 그는 8학기에 맞춰 졸업하기 위해 왕복 4시간씩 통학을 하며 매 학기 초과 학점을 전공과목으로 모두 채워서 이수했다. 비록 뛰어난 졸업 성적을 받지는 않았지만, 전과해 다른 학문 분야의 학사과정을 무사히 마친 그는 면접에서 자신의 성실함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남들보다 튀기 위해 억지로 자신의 개성을 만들어내기보다는 꾸밈없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냈던 것이 SK이노베이션에 최종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는 이 동문. 그는 해외 봉사나 동아리 활동 등 본인만의 특별한 스토리가 없어 고민하는 학생을 위해 회사에 대한 열정과 태도 그리고 솔직함으로 입사시험에서 자신을 표현하라고 조언을 건넸다. 끝으로 그는 우리 대학 후배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현업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겠다며 앞으로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채은빈 일러스트 기자
▲채은빈 일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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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j9607@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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