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공정 엔지니어 윤동환(화학공·17졸) 동문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 엔지니어 윤동환(화학공·17졸) 동문
  • 김민제 기자
  • 승인 2018.05.23 17:21
  • 호수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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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직장 20 : 꼼꼼한 준비가 성공적인 취업을 만든다

 

반도체 산업은 지난 20년간 PC와 인터넷 등 유관산업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왔다. 그리고 현재, 안정적인 PC 시장과 함께 신흥 산업인 모바일 산업이 시장을 주도함으로써 반도체 시장은 견고한 기반을 다지는 데 성공했고, 이른바 ‘슈퍼 호황’이라 불릴 정도의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오늘날 국내 전자기기 산업에 있어 의심할 여지 없는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 또한 이러한 반도체 산업에서 빠질 수 없다. 삼성전자 반도체(이하 DS부문)는 반도체 생산에서 요구되는 화학물질, 안전보건관리와 같은 기본적인 시설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얼핏 복잡해 보이는 이 ‘직장’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지난해 삼성전자 DS부문에 하반기 입사한 윤동환(화학공·17졸) 동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DS부문의 다양한 직무 중 윤 동문은 UPW (Ultra Pure Water)라고 불리는 초순수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초순수는 복잡한 공정을 거쳐 수중 오염 물질을 전부 제거한 것으로,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윤 동문의 업무는 초순수의 관리를 위해 공급받은 용수를 정수하고 실시간으로 해당 초순수의 품질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신축되고 있는 반도체 라인의 설비가 제대로 설계됐는지, 담당자가 적절히 운용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오전에는 현장을 시찰하며 담당자가 안전하게 업무를 진행하는지 확인하고, 초순수의 품질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오후에는 해당 업무에 대한 진행 정도와 차후 진행될 업무에 대해 회의를 열어 검토하는 것이 그의 주 일과다.


삼성전자 DS부문에서 근무하는 것의 큰 장점으로 ‘가장 먼저 다양한 신기술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을 꼽은 윤 동문. 그는 “국내 반도체 업계의 최고 기업으로서 공정라인 설계부터 운용까지 최신 기술을 빠르게 배우며 전문성을 갖춘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가전제품 할인, 의료비 지원, 저금리 전세대출 등 임직원에 대한 다양한 복지지원과 함께 동종업계 대비 급여가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


수질처리에 관련된 업무를 하고 싶어 그와 관련된 UPW를 다루는 삼성전자 DS부문으로 지원하게 됐다는 윤 동문. 그는 삼성전자에서 채용 점수에 반영하는 회화능력을 준비하기 위해 토익 스피킹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고 한다. 또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수질환경기사,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한편 교내 취업진로처와 연계한 NCS스터디와 모의 면접 및 상담을 신청해 실전 면접에 대비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인터넷 강의를 통해 인·적성 시험(GSAT)을 준비하는 동시에 희망 업무와 관련된 환경교육단체에서 1년간 대외활동 경험을 쌓았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면접스터디를 구성해 취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취업을 앞둔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걱정과 조급한 마음에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기보다는 자신이 선택한 길에 확신을 가지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관심이 없는 분야로 취업을 억지로 준비하는 것보다 자신이 원하는 진로 방향에 대해 큰 틀을 정해놓은 다음 어학, 자격증, 대외활동과 같은 스펙을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러스트 채은빈 기자
▲일러스트 채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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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lange88@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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