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품 인사팀 사원 김대령(영어·14졸) 동문
정식품 인사팀 사원 김대령(영어·14졸) 동문
  • 양민석 기자
  • 승인 2018.05.29 11:36
  • 호수 1444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배의 직장 22 : 세련된 감각으로 기업 조직 문화 이끌다

최근 1인 가구와 혼밥족이 증가하면서 간편 가정식, 편의점 음식, 패스트푸드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자극적인 맛과 부실한 영양 식단에 익숙한 일상에서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서로의 안부가 궁금한 세상이다. 하지만 여기, 나트륨과 설탕을 과다 섭취하거나 식물성 식품 섭취가 부족한 소비자에게 영양균형을 잡아주고 건강을 챙겨주는 ‘베지밀’로 잘 알려진 두유 전문기업, ‘정식품’이 있다.


정식품은 창업자 정재원 의학박사가 많은 아이들이 모유 및 우유 속에 들어있는 유당 성분을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으로 고통받는 모습을 본 것을 계기로 1973년 한국 두유 역사의 첫 장을 열었다는 유명한 탄생 일화를 가진 기업이다. 현재 정식품은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 두유 부문에서 베지밀로 16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6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하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에게 건강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국내 최고 두유 전문 기업에 입사한 김대령(영어·14졸) 동문을 만나 그 생생한 직장생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 동문은 정식품 인사팀에서 HRD(인적자원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HRD 부서는 사내 교육, 훈련, 역량개발, 경력개발 등 개인 및 조직의 성과와 성장을 위한 활동을 책임지고 기획·추진한다. 채용, 배치, 평가, 보상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HRM(인적자원관리) 부서와 함께 인적자원의 성장이 곧 기업의 발전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인사업무를 수행한다.


트렌드에 민감한 HR(인사관리)의 흐름을 예측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사팀원들의 끊임없는 자기 계발이 필요하다는 김 동문. 그는 “노동법, 근로기준법 등 업무에 필요한 기본지식과 더불어 여론의 흐름을 파악하고 사내 직원과 소통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인사업무를 임하는 기본자세라고 강조했다.
조직 문화를 이끌어 회사의 성장과 이윤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에 김 동문은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는 “전적으로 사람에 의해서 움직이는 일이라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이고 야근하는 날이 허다하다”며 “이렇게 업무적 부담이 되는 일은 자부심과 열정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에게 정식품에 입사한 비결에 대해 묻자, 꼭 정식품에 입사하기 위해 취업 준비를 한 것은 아니라고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어떤 ‘회사’에서가 아니라 어떤 ‘직무’를 해야 할지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기업의 순위보다 직무 적합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스펙을 쌓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입생 때부터 취업을 준비했다는 김 동문은 1~3학년에 스펙을 쌓고 4학년에는 인적성검사와 면접 준비를 했다고 한다. 그는 토익, 자격증, 해외 봉사 등 취업 시장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스펙과 더불어 우리 대학 학습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총장상, 백일장 시 부문 장관상, 음악제 작사 부문 국회의원상, 자동판매기 특허 2건 등 다채로운 경력을 쌓아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취업 시장에서 보여줄 수 있었다. 또한 교내 취업진로처 ‘D.E.P(Dankook Elite Program)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면접을 준비하고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배우는 등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동문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남들과 똑같은 스펙과 경험으로 무한 경쟁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자신을 믿고 남들과 다른 길을 갔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일러스트 채은빈 기자

 

 

양민석 기자
양민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

 shepherdboy@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대웅 2018-05-29 12:48:23
훌륭한 동문이네요.

임카 2018-05-29 13:06:14
멋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