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카페] 토브하리, 아웃도어키친
[캠핑 카페] 토브하리, 아웃도어키친
  • 김미주 수습기자
  • 승인 2018.05.30 12:19
  • 호수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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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人문화in 152. 도심 속에서 캠핑 감성에 젖어 들다

‘#캠핑 #여행스타그램 #여행중’


SNS를 보면 마치 나만 집에 틀어박혀 있는 듯, 사람들이 여행을 기록한 사진으로 넘쳐난다. 그들이 남긴 여행 후기를 보고 있자니, 당장이라도 여행을 가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캠핑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요즘. 하지만 청년들은 캠핑 장비와 돈 때문에 선뜻 떠나기가 어렵다. 이때 혜성처럼 등장한 ‘도심형 캠핑 테마 카페’는 지갑 사정으로 멀리 떠나지 못하는 청춘들에게 휴식처가 됐다. 휴식이 필요한 주말 오후, 기자는 도심형 캠핑 테마 카페로 향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부천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토브하리’다. 3층에 위치한 카페로 올라가는 계단부터 캠핑탁자, 램프 등 다양한 캠핑용품이 기자를 반긴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 귀여운 인형들이 마치 캠핑을 즐기는 듯 꾸며놓은 아기자기한 공간이 이목을 끈다. 카페 한쪽에 설치된 텐트는 은은한 캠핑 램프와 독특한 장식과 함께 어우러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각종 캠핑용품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로 연출해 놓은 캠핑장의 모습은 카페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한몫했다.

▲ 토브하리 옥상의 야외 텐트
▲ 토브하리 옥상의 야외 텐트

카페 내부에는 A 자형 텐트부터 오두막 텐트, 접이식 텐트 등 직접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텐트가 나열돼 있다. 소위 보여주기식 감성 카페를 ‘인스타용 카페’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곳은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가 캠핑용품과 함께 진열돼 있어 단순한 ‘인스타용 카페’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


인공 잔디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부터 텐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텐트 안에서 여유를 부리는 사람들까지. 음료와 함께 추억과 여유를 살 수 있는 이곳은 이용시간마저 제한이 없다. 단, 야외 텐트는 오후 10시까지만 이용 가능하다.
토브하리를 뒤로하고 캠핑의 기분을 좀 더 느낄 수 있는 곳, ‘아웃도어키친’으로 발길을 옮겼다. 상왕십리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청계천을 따라 걷다 보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아웃도어키친이 나온다.

▲ 아웃도어키친의 내부 모습
▲ 아웃도어키친의 내부 모습

실제 야외 캠핑장을 그대로 따왔다는 이곳은 독특하게도 조금 전의 카페와는 달리 캠핑장에서 맛볼 수 있는 숯불 바비큐 요리를 판매한다. 문을 여는 순간 바비큐장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질 좋은 고기와 신선한 야채는 이 카페의 자랑. 캠핑에 막 입문한 초심자를 위해 고기 준비부터 숯불 피우기까지 모두 직원이 도와준다. 붉게 타오르는 숯불과 육즙을 머금은 고기를 보고 있노라면 그 어느 캠핑 부럽지 않다.


아웃도어키친은 낮과 밤이 다르다. 오전에는 캠핑용품매장과 수리점으로 운영되지만, 오후 6시가 되면 운치 있는 노천카페로 탈바꿈한다. 청계천 앞에 위치한 덕에 캠핑 분위기를 내는데 특화된 노천카페는 청계천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바비큐를 즐길 수 있어 방문객에게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일상에 지쳐 떠나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캠핑 카페는 도심 속 휴식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 된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떠나고 싶다면 캠핑 카페를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김미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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