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리 대학 시국대책위원회 성명문 발표
[속보] 우리 대학 시국대책위원회 성명문 발표
  • 취재팀
  • 승인 2016.12.09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탄핵표결을 앞둔 오늘 오후 1시 우리 대학 시국대책위원회가 성명문을 발표했다. 시국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8일부터 2주간 학생들의 서명을 받았으며 215명의 학생들이 성명문에 동참했다. 성명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이 아닌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박근혜 정권의 ‘즉각 퇴진’이라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더 힘차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시국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일부터 박근혜 게이트 문제에 대해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기 위해 활동해오고 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단국대학교 학생들의 뜻을 모은 연서명]

우리는 ‘질서 있는 퇴진’이 아닌 ‘즉각 퇴진’을 원한다.

 

각 대학생, 시민 단체, 노동계 등에서는 더 이상 이 정권을 신뢰하지 못하고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비선실세 국정농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인해 정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것이다. 많은 민중들은 거리에서, 광장에서, 그리고 학내에서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


비선실세 국정농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불러일으킨 박근혜 정권은 세월호 사건, 백남기 농민에 대한 살인, 노동시장 구조개악 등으로 이미 신뢰를 잃었다. 더군다나 대학구조개혁평가, 프라임&코어 사업 등 취업 중심의 교육 정책으로 인해 우리 대학생들은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더욱 더 찾기 힘들어지지 않았는가. 이번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가 아니더라도 이미 자격을 잃은 정권이다. 민중들의 삶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상태이며 더 이상 사람답게 살기 힘들어진 세상에 분노하고 있다.


이 모든 책임은 박근혜 정권에게 있다. 세월호 사건, 백남기 농민, 대학구조조정, 노동시장 구조개혁, 최순실 게이트의 비선실세 및 국정농단은 모두 박근혜 정권 내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공통분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수많은 대학생, 노동자, 농민 등 민중들이 그 피해를 떠안아야 했다. 더 이상 개개의 사안에 한정될 일들이 아니다.


거짓 대국민 담화로 민중들을 농락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는 검찰 수사조차 거부한 채로 ‘차라리 탄핵을 진행하라.’, ‘내가 뭘 잘못했는가.’라며 안하무인의 태도를 내비쳤다. 야당의 요구인 ‘질서 있는 퇴진’을 굳게 믿고 민중들의 요구를 일체 무시하겠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선 후퇴 혹은 퇴진 선언을 하고 거국중립내각이 주체가 되어 차기 대선 등의 정치일정을 확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질서 있는 퇴진론’은 사실상 정권 퇴진과 향후의 새로운 정치를 꾀하기 보다는 정권의 공백기를 야당이 잡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를 보장하고 명예를 최대한 지키겠다는 입장과 전혀 다르지 않다. 즉각 퇴진의 경우 60일 내에 대선을 치러야하기 때문에 야당에서 대선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대통령의 퇴진 후 정권을 잡겠다는 야당의 속내가 여실히 보이는 셈이다.


지금 거리에서, 광장에서 터져 나오는 민중의 외침은 ‘질서 있는 퇴진’이 아닌 ‘즉각 퇴진’이다. 이미 세월호 사태, 백남기 농민에 대한 살인으로 민중들은 박근혜 정권에 대한 불신과 분노로 가득 차 있다. 이 상황에서 ‘질서 있는 퇴진’으로 박근혜 정권에 면책카드를 부여한 야당은 민중의 편이 될 수 없다. 질서 있는 퇴진을 통해 정권을 잡으려는 목적으로 타협을 꾀하고 있는 야당의 입장은 즉각 퇴진이라는 민중의 요구를 짓밟는 태도와 다를 바 없다.


박근혜 정권에 대한 ‘즉각 퇴진’에 대한 염원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정권에 대한 불신과 분노, 그리고 박근혜 정권에 정치적 타협을 시도하려는 야당의 움직임에 더욱 더 거세게 저항하자. ‘질서 있는 퇴진’으로 민중들의 염원을 무시하는 야당에 태도에 맞서 직접 민중의 요구를 관철시켜야 한다. 잃어버린 민중의 삶을 함께 되찾자. 우리의 요구는 언제까지나 박근혜 정권의 ‘즉각 퇴진’이다. 우리 단국대학교 학생들은 박근혜 정권의 ‘즉각 퇴진’이라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더 힘차게 싸워나갈 것이다.

 

215인의 단국대학교 학생 및 단체 일동 (명단 미공개 희망 인원 6인 포함)
가은영 강민혁 강승비 강예진 강채원 고숙영 고은서 고진주 고현석 곽다인 구유림 권도훈 권보람 권성주 권용 권혁주 기석광 김남중 김도영 김도은 김동현 김랑 김민영 김민준 김병열 김상우 김상혜 김성환 김소연 김소영 김수민 김수햔 김요한 김원태 김유진 김윤지 김재원 김재형 김정은 김종원 김종원 김준수 김지수 김지수 김진영 김진형 김진환 김창한 김채현 김태환 김한미르 김한별 김햇살 김형렬 김혜지 김희민 나현수 남동민 노시훈 노해솔 도재민 명승희 모소연 문규리 문사해 문성헌 문성환 문혜진 민경수 박관호 박미정 박민주 박민지 박선희 박소언 박수미 박수연 박수진 박승길 박유림 박재은 박정진 박정호 박진아 박현교 박효원 배성훈 백종욱 변지원 서명호 서재원 서재원 서정은 서지숙 선수형 선채경 성윤채 손조비 송은진 송지완 송채호 신사무엘 신은서 신재춘 심나현 안서하 안선영 양인경 양해인 양희주 엄가을 오수정 오옥균 오현진 왕지윤 우소정 우준명 유가희 유남경 유지영 유한길 유혜림 윤수진 윤영섭 윤예슬 윤원식 윤유진 윤종태 윤찬 이가영 이경인 이나경 이노원 이민희 이소정 이수경 이아름 이예은 이원주 이유진 이유진 이은정 이은채 이자윤 이재섭 이재영 이정곤 이정연 이주연 이지원 이지은 이지희 이창현 이해찬 이현지 이현호 임동우 임재현 장아연 장윤선 장인영 전경주 전판호 전하영 정민지 정우민 정지우 정혜인 제빈 조경선 조미혜 조상근 조영장 조예현 조호연 지현선 차예림 차예지 차종관 최민아 최민정 최세호 최수림 최수형 최은정 최은지 최인헌 최재욱 최주원 최지윤 최지현 최지혜 최혜리 최혜림 최혜민 하수정 하윤지 하지원 한은지 허정문 홍혜림 홍혜원 황경선 황정은 황준선 황지수 단국대학교 총학생회, 단국대학교 시국대책위원회
 

 

취재팀
취재팀 다른기사 보기

 dkdds@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