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 『포켓몬 GO 가이드북』  저자 박성환(기계공·3 휴학) 씨
특별인터뷰 | 『포켓몬 GO 가이드북』  저자 박성환(기계공·3 휴학) 씨
  • 전경환ㆍ설태인 기자
  • 승인 2017.03.14 17:11
  • 호수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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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포켓몬GO가 국내에 출시하기 6개월 전에 게임을 마스터한 우리 대학 학생이 있다. 지난해 7월 발간된 『포켓몬GO 가이드북의 저자이자 네이버 오피셜 에디터 ‘피카뉴스’로 활동하며 포켓몬 관련 소식을 전하는 박성환(기계공·3·휴학) 씨가 그 주인공. 어릴 적부터 포켓몬을 좋아했다는 그가 성공한 덕후로 거듭난 사연을 들어봤다.


포켓몬의 매력을 묻자 “반려동물의 느낌을 주는 개성 있는 캐릭터”라고 답하는 박 씨. 초등학교 시절 조그만 게임기로 포켓몬 게임을 했던 것이 그와 포켓몬의 첫 만남이었다. 이후 포켓몬에 흥미를 느껴 애니메이션까지 모두 관람했다는 그는 어느덧 포켓몬을 좋아한 지 18년 째다.


박 씨의 게임과 애니메이션 사랑은 대학 입학 후에도 계속됐다. 애니메이션과 만화 등 서브컬쳐를 다루는 중앙동아리 글그림에서 활동하며 동아리원들과 네이버에 게임-애니메이션 관련 글을 연재한 것이다. 그는 “처음에는 미미한 관심을 받았지만, 애니메이션 <디지몬>에 대한 글을 올리자 조회 수가 폭등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포켓몬에 대한 뉴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피카뉴스’를 개설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유럽이나 미국 등 여러 나라에 증강현실(AR)을 활용한 포켓몬GO가 서비스되자 그는 출판사로부터 포켓몬GO 가이드북 집필 제안을 받았다. 오로지 포켓몬GO를 마스터하기 위해 호주행을 결정한 박 씨. 2주 동안 게스트하우스와 친척 집을 오가며 포켓몬GO에 매달린 그는 “당시 1,800마리 정도의 포켓몬을 잡았고,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포켓몬GO 게임을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모르는 부분은 해외 커뮤니티나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고, 관련 책을 찾아보는 등 모두 독학으로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돌아와 책을 완성한 뒤 다시 네이버 에디터 활동에 전념했다는 그는 포켓몬GO의 흥행 이유에 대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게임이 흥행한 적이 별로 없었지만, 포켓몬이라는 콘텐츠를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요즘에는 GPS 조작을 하지 않으면 게임을 즐기기가 어렵다”며 “이용자들이 GPS를 조작하지 않아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간이 포켓스톱이나 지역 보너스 등의 요소를 추가한다면 더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현재 휴학을 하고 네이버 에디터 활동과 게임·애니메이션 관련 글 기고를 병행 중이라는 박 씨. 이번 학기 본지의 ‘글그림의 애니 인사이드’ 코너에 글을 연재하는 그는 “단대신문과 글그림의 콜라보를 통해 만화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어 기쁘다”며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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