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청춘’의 한 학기는 ‘솔솔’했을까
우리 대학 ‘청춘’의 한 학기는 ‘솔솔’했을까
  • 김한길·이병찬 기자
  • 승인 2018.09.05 12:29
  • 호수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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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천안캠퍼스 총학생회 상반기 업무 보고서

우리 대학 총학생회 임기가 중반부를 향해 간다. 이에 본지에서는 총학생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반기동안 총학생회의 업무 전반을 살펴보려한다.

죽전 천안 총학생회 공약 점검 이행 점검표
죽전 천안 총학생회 공약 점검 이행 점검표

 

# 학사 관련 공약에 집중한 학생회

죽전캠퍼스 ‘솔’ 총학생회와 천안캠퍼스 ‘청춘’ 총학생회는 그동안 학생들 사이에 불만이 많았던 재수강 제도를 손봤다. 실제로 지난 4월 30일 대학 알리미에서 실시한 졸업생 졸업성적 분포 자료에서 천안캠퍼스는 상위 17개 대학 기준 졸업성적이 낮은 순으로 1위, 죽전캠퍼스는 4위를 기록할 만큼 우리 대학 학점은 ‘짜다’고 평가돼 왔다. 이에 우리 대학 학생회는 현재 재수강 제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해 학교 측과 협의 중이다. 협의 사항은 두 가지로, 재수강 이전 성적을 누적성적에 포함하는 제도 폐지와 최대 성적 수여 B+ 제한 완화다. 이에 총학생회 측은 “누적 성적 관련해 학교 측도 학생들의 불만에 충분한 공감을 한 상태”라며 “현재 네이버 플랫폼과 페이스북을 활용해 학생들이 어떤 개편안을 원하는지 파악 중”이라며 재수강 제도 개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천안캠퍼스 총학생회는 서남대 특별편입으로 발생할 문제로 지적됐던 수업 인원 초과에 대해선 교과목 분반을 늘려 수강 인원을 조정했다. 한편 죽전캠퍼스 총학생회의 기존 공약이었던 교양과목 다양화는 초기 구상했던 수준엔 미치지 못했다. 학생들의 요구를 빠르게 반영하고자 하는 총학생회와 학생들의 요구만으로는 교양과목을 개설할 수 없다는 미래교육혁신원의 견해차가 원인이었다. 현재는 기존에 3년에서 4년인 과목개설 심사 기간을 1년에서 2년 정도로 합의한 정도에 그쳤다.


말 많던 ‘재수강 제도’ 개선…

SNS 활용해 학생들의 의견 취합 중

시험 응시료 지원·버스 표시판 설치 등

복지사업 확대로 학생편의 도모


# 죽전캠, 무료강의 제공 및 학생편의 도모해

죽전캠퍼스 총학생회 복지 사업은 기존 공약과 비교해 일부 수정이 있었다. 토익 외에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시험에 대한 응시료 지원 공약과 버스 도착 정보 알림 표시판, 그늘막 설치 공약이 수정된 대표적인 복지 공약이다. 우선 응시료 지원 시험의 대상을 수요가 많은 시험으로 한정했다. ‘정기적으로 이뤄지는’이라는 기준은 너무 광범위하고 그 안에서 시험을 일부만 선택하기엔 형평성 문제가 크다는 것이 총학생회의 설명이다. 또 응시료 지원의 경우도 강의 지원으로 변경돼 현재 유명 사설 학원과 도서관이 제휴를 맺고, 무료강의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버스 도착 정보 알림 표시판 설치는 버스 회사 측과의 견해차와 예산 문제로 버스 ‘노선’ 알림판 설치로 대체됐으며 그늘막은 2학기에 공과대학, 인문관과 사범관 사이에 설치되는 두 개의 흡연 부스에 설치될 예정이다.

# 천안캠, 학교식당 모니터링·교내시설 확충

한편 천안캠퍼스에는 학교식당 모니터링, 교내시설 유지 보수 및 확충이 있었다. 먼저 3월 중순에 있었던 학교식당 모니터링 사업은 학생식당의 메뉴의 다양성과 즉석요리 진행으로 학생식당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으나 인건비와 재료값 상승 등의 이유로 가격은 내리지 못했다는 한계가 남아있다. 이어 편의시설 같은 경우 주기적인 화장지교체 및 물비누 설치를 했고, 학기마다 동남경찰서와의 협력해 몰래카메라 탐지 및 예방을 했다. 또한 총학생회 임원들이 순찰을 하거나 단과대학 별로 요청을 받은 후 필요한 음영지역에 추가로 가로등을 설치하는 등 더 밝은 학교 시설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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