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거짓, 판별해야 하는 우리
진실과 거짓, 판별해야 하는 우리
  • 단대신문
  • 승인 2018.09.05 12:34
  • 호수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짜뉴스

◇ ‘난민 신분으로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남성, 한국 여성 성폭행 혐의로 체포’ SNS에 올라온 자극적인 기사 하나. 올라온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댓글은 1만 개가 넘게 달리고 사람들은 공유 버튼 하나로 지인들과 정보를 교환한다. 하지만 이 소식은 뉴스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사실이 아닌 뉴스, 즉 가짜뉴스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뭐야 가짜였네’라며 대수롭지 않게 상황을 넘긴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자. 과연 이 상황은 그저 그런가보다 하며 넘어갈 가벼운 하나의 사건일까.


◇ 수많은 미디어 매체가 정보를 홍수처럼 쏟아낸다. 인터넷을 통한 불확실한 정보의 유통과 확산. 세계는 가짜뉴스가 만연한 세상이 됐다.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와 눈길을 끄는 자극적인 내용이 담긴 가짜뉴스. 당장 오늘 하루 동안만 해도 SNS, 유튜브 등의 매체를 통해 수천, 수만 개의 가짜뉴스가 사람들에게 전해진다. 사람들은 이제 중요한 선택에 놓인다. 진짜 뉴스는 찾아내야 하는 임무 속에서 과연 자신을 유혹하는 가짜뉴스를 어떻게 구별해내야 하는지 말이다.

◇ 우리는 뉴스를 접하는 독자로서 최소한 제목과 기사는 연결해서 읽어보려는 노력부터 시작해야 한다. ‘미디어’와 ‘리터러시(독해력)’의 합성어인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이 해외에서 더 중요시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중 하나다. 미국과 독일 등의 선진국에서는 일찌감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가짜뉴스 사건이 터질 때마다 미디어리터러시의 교육이 해결방안으로 언급되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를 해석하고 이를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청소년 때부터 배우게 된다면 분명 앞으로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 정보사회 속 우리가 문제에 처해있음은 분명하지만 결국 우리가 얻게 되는 긍정적인 요소들이 너무나 많다. 다만 우리가 얻게 되는 정보를 어떻게 지혜롭게 사용할지 고민해봐야 할 시간이다. 정보 없이는 살기 쉽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으므로 결국 우리는 최상의 해결책을 찾아 나서야 한다.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서도 수많은 정보를 얻으며 살아가게 될 그대가 그저 정보를 받아들이는 순종적인 양이 아닌, 제대로 판별하고 올바르게 짚어내는 지혜로운 현대인이 되길 바란다.

 

<慜>

단대신문
단대신문 다른기사 보기

 dkdds@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