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운영 시작했지만 여전히 ‘개장 준비’ 중 …
정식 운영 시작했지만 여전히 ‘개장 준비’ 중 …
  • 손나은
  • 승인 2018.09.12 19:37
  • 호수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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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부족으로 개발 더뎌져…
학생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

지난해 11월부터 실시된 ‘Young熊 Story(이하 영웅 스토리)’ 서비스가 1년의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미완성 상태로 개장돼 문제가 되고 있다.

영웅 스토리는 수강과목 및 교내·외 활동 등 대학 생활 동안 쌓은 역량을 한 번에 확인관리할 수 있는 학생역량관리시스템이다. 영웅 스토리는 우리 학교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프로그램으로, 학생이 필요한 전공과목, 교양과목과 더불어 비교과 프로그램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취업포털을 통합하며 홈페이지 내에서 학생이 관리할 수 있는 분야를 확장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마일리지 시스템, 인증 관리 메뉴와 같이 아직 운영되지 않는 기능이 있다. 실제로 영웅 스토리를 들어가 본 학생 중 취업포털 외의 기능을 사용한 학생은 드물었다. 김아영(기계공·3) 씨는 “영웅 스토리에 들어가 본 적은 있지만, 취업 관련 카테고리를 제외하고는 실제로 사용해본 적은 없다”며 “학생들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돼 취지에 맞게 발전하는 홈페이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미래교육혁신원 교육성과평가센터 권순구 연구교수는 “학생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데이터가 부족해 생기게 된 문제”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시스템이 활발히 이용돼야 홈페이지의 단점을 개선하는데, 사용자가 부족해 홈페이지 기능 개선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재상별 나의 점수’ 시스템의 경우는 학과 등 학교에서 진행된 설문 결과를 토대로 구성되기 때문에, 해당 학생이 설문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다.

신혜원(회계·1) 씨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며 “홍보가 제대로 이뤄져 학생들이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영웅 스토리를 운영 중인 미래교육혁신원 교육성과평가센터는 앞으로 비교과 프로그램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빠르면 내년 안에 인증서 발급 시스템을 도입한다. 영웅 스토리를 통해 인증서가 발급되면, 재학 중 참가했던 비교과 프로그램 이수가 공인된다. 학교가 달라도 학과가 같다면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의 내용이 비슷하니,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개인의 특성을 개발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에게 영웅스토리의 홍보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필수교양인 ‘진로설계와 자기계발’ 과목과 연결할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포트폴리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시스템인 만큼, 학생들의 참여 부족만 탓할 수도 없다. 실제로 모바일로 영웅 스토리를 이용하면 사용 가능한 기능이 PC보다 현저히 부족하다. PC로 접속한다고 해도 홈페이지 내 도움말이 없어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힘들다. 이에 대해 미래교육혁신원 측은 홈페이지 UI(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인지하고, 학생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설명한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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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onn209@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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