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상가에서 벌어진 성범죄 [DKU News]
학교 앞 상가에서 벌어진 성범죄 [DKU News]
  • 이다연
  • 승인 2018.09.1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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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U News] 학교 앞 상가에서 벌어진 성범죄

 

현재 사회에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는 성범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요. 최근 우리 대학 앞 상가에서 일어난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우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난 5일, 학과 행사를 마친 후 학교 앞 상가에서 뒤풀이를 하던 A 학우는 상가 건물의 공용화장실을 이용하던 도중 피해를 입었습니다.

옆 칸에서 한 남성이 자신을 훔쳐보고 있던 것을 발견한 것인데요. A 학우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CCTV 확인 결과, 화장실에 먼저 들어간 가해자 B 씨는 A 학우가 들어가기 전까지 한참 동안 나오지 않았음이 확인되었습니다. B 씨는 초반에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CCTV 증거물이 확보되었다는 사실을 알자 이를 시인했습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B 씨를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습니다. B 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선처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A 학우 측은 B 씨가 자신이 들어올 때까지 화장실에서 기다렸다는 것은 의도적인 범죄라 주장했고, 선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B 씨가 학교 앞 상가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학우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범행 이후에도 며칠 동안 상가 운영을 지속하여 학우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사건 발생 상가와 B 씨가 운영하는 상가는 동일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명확한 상호명이 공개되지 않아 사건 발생 상가를 비롯하여 관련 없는 다른 상가들이 피해를 입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12일, 총학생운영위원회는 학교 앞 상가번영회와 이 사건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는데요. 상가번영회 측은 B 씨가 현재 연락이 끊긴 상황이며, 학교 앞 상권에서 퇴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범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가능하면 상가 건물 내의 남녀공용 화장실을 없애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고 상가의 운영진을 비롯한 직원들에게 성범죄 관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상가의 경우 기존의 공용 화장실을 남녀로 분리하여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성범죄, 우발적인 행동이라는 이유로 정당화될 수 없는 엄연한 범죄입니다. 범죄의 위험은 배움의 장에까지 도사리고 있는데요.

오늘도 우리 학우들은 마음을 편히 둘 수 없습니다. 디보이스 최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이다연 영상기자

리포터: 최한솔 아나운서

CG: 정서연 디자이너

 

이다연 기자 rmal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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