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잘되면 GO~! 안되면 BACK?
고백, 잘되면 GO~! 안되면 BACK?
  • 김명훈 연애팟캐스트 제작자
  • 승인 2018.09.19 13:11
  • 호수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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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위한 연애지침서
▲ 그 시절 우리의 고백
▲ 그 시절 우리의 고백

 

현재 제작하고 있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만약 당신이 원빈이나 한지민처럼 매력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그런데 출연자 중 한 명이 이런 대답을 했다. “내가 만약 원빈이나 한지민의 모습이라면 좋아하는 대상자에게 좀 더 쉽게 고백을 하거나(받거나) 지금보단 편하게 사랑할 수 있을 텐데..”

누구나 고백을 쉽게 하고, 쉽게 받는 상황이 연출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고백하기까지 결심하고 실행하는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한 번이라도 진심으로 고백해 본 단대 학생들은 알 것이다.일반적으로 우리는 고백을 하기 전 ‘썸’을 탄다. 그리고 오래된 연인들은 가끔 그 설레게 했던 ‘썸’ 시절을 그리워한다. 이런 ‘썸’은 개개인 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보통 통계상 한 달을 기점으로 고백 여부가 갈린다고 한다. 그리고 이 시기에 고백했을 때, 거절당하거나 지금의 우정마저 잃을까봐 걱정을 한다.

그렇지만 결국 고백을 결심하는 순간이 있는데..

툭 웃음이 터지면 그건 너~♬
쿵 내려앉으면은 그건 너~♬
축 머금고 있다면 그건 너~♬
둥 울림이 생긴다면 그건 너~♬

이 가사는 드라마 프로듀사 OST 아이유의 ‘마음’이라는 곡이다. 이 곡처럼 이미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 놓치고 싶지 않단 마음이 더 크다면 고백을 결심한다.

사실 이때부터 고백하는 처지에서는 말과 행동이 평소와 다르게 어색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대한 확인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하지만 내 마음을 알리기 위해 갑자기 안 하던 짓을 하면 고백하기 전부터 이미 끝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다.

상대방도 나에게 호감이 있는지 간단하게 3가지 예문으로 살펴보자.

첫 번째, 문자나 카톡을 할 때 지속적인 문답을 통해 대화를 이어갔다면 상대방도 관심이 있다는 표시다. 극도로 친절하거나 어장관리를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필요 이상의 연락은 잘 안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단둘이 약속을 잡고 영화를 보거나 식사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면 호감의 표시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서로의 호감도는 상승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안 좋은 일이 발생하거나 아플 때 내 일처럼 걱정해주고, 심지어 영양제나 약을 구매하여 집 근처까지 찾아와 전달하려 한다면 끝~!

물론, 3가지 예문이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연애 통계자료와 방송의견을 비춰 봤을 때 위 3가지의 예문이 나에게 해당한다면 고백 성공 확률이 꽤 높은 상황이다.

그럼 다음은 무엇을 해야겠는가? 맞다! 고백이다! 내가 고백을 했을 때 상대방이 받아 줄 거로 생각하면 딱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상황, 분위기, 타이밍.

하지만 이해 못 하는 연애 고자들을 위해 쉽게 풀어 보자면, 데이트 약속을 잡고 평소보다 좀 더 신경 쓴 옷을 입고 만나기로 한 장소에 나간다. 저녁을 먹은 후 카페에 들려 커피를 사서 이동한다. 그리고 조용하고 단둘이 있을 만한 곳으로 가서 앉은 후 처음 만났을 때부터 회상하며 5~10분 정도 대화를 한다. 그리고 현재 자신의 심경변화에 관해 이야기한 후 차분하게 고백한다.

이렇게 설명을 해줬는데도 어렵다고 하면, 고백하지 말자!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려면 학업만큼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설명조차 어렵다면 고백하지 않는 게 서로에게 좋다. 그리고 고백 전부터 사귀는 걸 염두에 두고 닥치지도 않은 문제점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들도 당분간 고백 보류하자..

화투에서도 많은 점수를 내기 위해 Go를 외친다. 뭔가 확실하다면 높은 확률에 Go.. 괜찮은 전략이다. 고백도 마찬가지다. 고(Go)를 외칠지 백(Back)을 외칠지는 본인의 마음이다. 다만 이기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시작하자! 어설픈 고백은 백고(Back go)가 될 수 있다.

고백을 해서 나와 상대방의 관계를 한 단계 이상 상승시켜보자! 고백이야말로 진짜 연애의 첫 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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