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시작! 연애가 하고 싶다면 A+ 맞을 정도로 행동해라
새 학기 시작! 연애가 하고 싶다면 A+ 맞을 정도로 행동해라
  • 김명훈 연애팟캐스트 제작자
  • 승인 2018.09.19 13:11
  • 호수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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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을 위한 연애 지침서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다른 사람들은 댕댕이 있는데 나만 없어’, ‘다른 사람들 고양이 있는데 나만 없어’

인터넷을 하다 보면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를 보면 이런 댓글이 달리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또 이런 말이 있다. ‘왜 나만 애인이 없는 걸까’

분명 사지 멀쩡하고 주변인들과 사이도 좋고, 주변에서 말하길 평판도 나쁘지 않은데 왜 그럴까? 그래서 필자는 현재 단국대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연애하고 싶고, 연애를 하고 있지만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글을 쓰려 한다.

일단 내 소개를 하자면 문화 속에서 연애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문화 속 연애 솔루션 불법과외> 라는 팟캐스트를 제작하고 있다. 3명의 출연진과 함께 연애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고 솔루션 제공을 하는 방송이다. 햇수로 3년 동안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약 300명의 연애 고민을 들어보고 솔루션을 제공했다. 그리고 연애의 고민이 있는 사람들과 더불어 단국대를 다니는 ‘연애 고자’ 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만한 내용을 적어보려 한다.

다른 해 보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방학이 끝났다. 2학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묻고 싶은 게 있다.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은 설레는 감정으로 O.T나 M.T 때 만났던 애인과 잘 지내고 있는지, 그리고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곰신들의 고무신은 무사한지, 마지막으로 옆에서 염장 지르던 과 CC들의 감정은 어떠한지 말이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언급한 이들은 연애했거나 진행형인 학생들이기 때문에, 캠퍼스 로맨스를 꿈꾸는 이들에겐 연인들을 바라보는 상황이 배불러 보일 수 있다.

이런 솔로들을 보고 있으면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보통 대학 생활을 하는 20대 초ㆍ중반 학생들은 그 시기에 할 수 있는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이 있는데,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에 대해 나중에 후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솔로들이 본인들이 솔로 하고 싶어서 하겠냐만은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연애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솔로들에게 공통으로 보이는 것이 있는데, 바로 ‘핑계’다.

이러한 ‘핑계’는 또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내 외모가 못나서, 몸매가 별로여서, 고백했는데 실패할까봐 등등 자신의 탓을 하는 ‘자의적인 핑계’가 있으며, 주변에 이성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안돼서, 수업이 많아서, 과제가 많아서 등등 내 주변 상황 탓을 하는 ‘타의적인 핑계’가 있다.

이러한 핑계를 잘 표현한 영화가 있는데, ‘광식이 동생 광태’다. 이 영화에서 광식이역을 맡은 故 김주혁은 소심하고 고백에 실패할까 두려워하는 인물로 등장하는데, 결국 짝사랑 7년 끝에 자신의 좋아하는 여자와 자신의 직장 후배가 결혼하게 된다. 그리고 광식이는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바보 같은 짓 하지 않겠다’ 고..

이러한 ‘핑계’를 타파하기 위해선 당연한 소리지만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뚱뚱하고, 옷도 잘 못 입어 연애를 못 한다고 스스로 생각한다면, 다이어트를 시도할 용기와 패션에 대해 개선하려고 노력하려는 용기,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할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내가 수업이 바빠서, 과제가 많아서, 주위에 이성이 없어서 주변 상황 때문에 연애를 못 한다고 생각된다면, 수업도 잘 듣고, 과제도 하면서 연애를 하는 다른 친구는 어떻게 생활하는지 살펴보고 이성이 있는 곳으로(미팅, 소개팅, 동아리) 가서 연애 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

연애는 결코 쉬운 게 아니다. 시험을 보기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연애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나 스스로 얼 만큼 준비하느냐에 따라 A+학점을 받거나 F학점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당연한 것들을 노력하지도, 실천하지도 않으면서 다른 이성이 나를 높게 평가해주길 바라는 것은 이기적인 생각이다.

방송에서 오늘 주제와 관련된 사연이 왔을 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연애하고 싶다면, 스스로 가지고 있는 핑계부터 버리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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