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성범죄, 근절을 위해 [DKU News]
끊이지 않는 성범죄, 근절을 위해 [DKU News]
  • 박재현 기자
  • 승인 2018.10.01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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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U News] 끊이지 않는 성범죄, 근절을 위해

최근 우리 대학가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에 학우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바로 학교 근처 상가 화장실에서 성범죄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이 외에도 학교에서는 다양한 성범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9월 6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는 선배가 후배를 성추행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해당 사건은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단국대학교 대나무숲에 제보하며 알려지게 되었고, 사건의 가해자가 천안캠퍼스 청춘 총학생회의 임원임이 밝혀져 학생들은 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에 청춘 총학생회에서는 가해자를 밝히고, 입장 문을 게시했습니다.

2016년에는 죽전캠퍼스 동아리 연합회의 회장으로 당선되었던 A 씨의 범죄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2013년 2월, A 씨는 단국대학교 근처 상가의 화장실에서 칸 너머로 불법 촬영을 하였고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 A 씨는 회장직에서 사퇴하였고, 총대의원회 상임위원회에서는 페이스북에 사건에 대한 보고문을 게시했습니다.

우리 학우들을 향한 성범죄의 영역은 학우 간 범죄에 그치지 않았는데요. 천안캠퍼스 문예창작과의 석좌교수였던 고은 시인, 동양학과의 왕열 교수와 신주호 교수, 죽전캠퍼스 커뮤니케이션학부의 손태규 교수, 공연영화학부의 이성준 교수 등 교수들의 성 추문 사건들이 미투 운동을 통해 화두에 올랐습니다.

이처럼 학우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최혜빈 / 과학교육과(4)
Q. 학교에서 일어났던 성범죄 사건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피해 학생들이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거예요. 이건 학교 내에서의 문제뿐 아니라 사회 내에서도 문제가 되는 큰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송재섭 / 도시계획부동산학부(4)
Q. 학교에서 일어났던 성범죄 사건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저는 그 소식을 접했을 때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모를 뿐이지 굉장히 빈번하게 (성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고 느꼈고 좀 많은 배신감도 느꼈습니다.]

[최혜빈 / 과학교육과(4)
Q. 성범죄 근절을 위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일단 (범죄 행위를) 안 하는 게 제일 좋은 거고 (하지만) 정말 못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몇몇 계셔요. 그런데 (제 생각에) 그분들은 교육이 문제인 것 같아요. 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제가 알기론 (제대로) 안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송재섭 / 도시계획부동산학부(4)
Q. 성범죄 근절을 위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저는 평소에 성범죄와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는 교육을 지속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 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그런 경각심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성범죄를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학 내에서 (성범죄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던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그런 교육이 이루어지고 예방할 수 있는 조치들이 미리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에서는 양성평등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성폭력 피해신고 접수 및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학내 성범죄가 발생할 경우, 상담을 통해 공론화 여부를 우선 논의하고 피해자가 원할 시 성 윤리위원회가 소집되어 사건 해결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신고는 직접 피해자뿐만 아니라 대리인 또는 목격자도 가능합니다.

[전병재 / 50대 총학생회 회장
(사건 발생 시) 저희 학생회 차원에서는 인권센터와 같이 협의해서 진행하는 게 사실 지금으로서는 최선이고요. 전체 단국대학교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캠페인을 기획 중입니다. 그래서 10월 중순에는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시행되지 않을까 하고요. (캠페인에는) 교원대표로서 총장님이 오실 거고, 학생대표로서 제가 갈 거고요, 상가 쪽에서는 상가번영회 회장님이 오셔서 몰래카메라나 불법 촬영, 성범죄 근절에 대한 캠페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런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것으로 저희 총학생회는 (성범죄 예방에 대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욕망에 물든 성범죄, 용서받을 수 없는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국가적, 제도적 차원에서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처가 절실합니다. 디보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영상기자
리포터: 이지은 아나운서

박재현 기자 1216wog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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