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역세권, 도시재생뉴딜 사업 추진
천안역세권, 도시재생뉴딜 사업 추진
  • 김한길 기자 장민수 수습기자
  • 승인 2018.11.07 10:05
  • 호수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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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시내 대학들 참여하는 공동 캠퍼스는 88억 상당 사업비
학생 위한 공동 강의실, 창업 공간 등 마련 예정
내년 시공 예정인 캠퍼스 타운의 조감도
▲내년 시공 예정인 캠퍼스 타운의 조감도

 

지난달 5일 천안시는 코레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천안 역세권 도시재생 사업’과 ‘천안 스테이션 캠퍼스 사업(이하 캠퍼스 타운 사업)’의 공동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대표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천안 역세권 재생사업으로, 천안 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5천219억 원, 캠퍼스 타운 사업은 8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의 사업이다. 또 LH와 코레일이 공동 시행사로 참여하는 최초의 공기업 제안형 사업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캠퍼스 타운 사업은 천안 시내 11개 대학교와 협력해 내년 시공에 들어가며 2020년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내에선 캠퍼스를 공유하는 공동캠퍼스를 조성하자는 계획을 처음으로 실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이에 천안역세권도시재생뉴딜 사업의 총괄 코디네이터를 맡은 김현수(도시계획부동산) 교수는 “천안시, 코레일, LH와 관계 전문가가 주도하고 청와대와 국토부에서도 방문할 만큼 관심받는 사업”이라며 “천안역의 철도 부지를 활용하는 사업으로, 천안역 교통이 편리해지고 학생들은 캠퍼스 타운 시설을 이용하면서 교류 수업이나 창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캠퍼스 타운의 주요 공간으로는 여러 대학의 일부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합동강의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스터디룸과 회의실, 창업과 공모전, 졸업작품전을 수행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있다. 또 지난 6월에 진행된 천안 시내 10개 대학이 참여한 1차 대학설명회에서 천안역이 두정역보다 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수용해, 복합환승센터를 통한 원활한 교통으로 대학생들의 천안역 유인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설역사에는 식당, 카페, 대형서점 등의 입점이 예정돼 있으며 서측에는 청년 주택, 창업 플랫폼 대학생들과 청년층을 타깃으로 한 시설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어 이번 달 안에 업무 추진 의향서를 제출한 8개 대학과 기본협약 체결을 통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진행하는 천안시청 채인병 주무관은 “인구감소와 기초 인프라가 부족한 천안역 주변의 쇠퇴한 원도심에 교통, 일자리 등 다양한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며 “캠퍼스 타운에선 연구, 창업, 학습 플랫폼을 제공함과 동시적인 상업업무시설 조성으로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또 강성빈(에너지공1) 씨는 “주변 대학들과 교류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공동 캠퍼스가 조성되면 주변 대학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생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서승희(공공관리4) 씨는 “학교에서 천안역까지의 거리를 생각해 학교에서 캠퍼스 타운으로 출발하는 셔틀 같은 교통 인프라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접근성 개선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김한길 기자 장민수 수습기자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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