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 개최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 개최
  • 이도형 기자·조민주 수습기자
  • 승인 2018.11.07 10:05
  • 호수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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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의 정신적 유산 기리는 음악회로는 국내 최초
▲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
▲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

 

지난달 30일 우리 대학 난파 음악관 콘서트홀에서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성공리에 개최됐다. 용서·화해·평화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로 그의 정신적 유산을 기리는 음악회를 가졌다.

오후 4시 30분에서 6시까지 이어진 음악회는 주한 남아공 대사를 비롯한 34개국 외교사절 110여 명, 교육 관계자 및 재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봄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대사관과 논의를 통해 추진됐으며 음악대학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참여해 진행됐다. 음악대학 교학행정팀 정연복 팀장은 “해방 후 최초로 사립대학을 설립한 우리 대학의 구국·자주·자립의 창학 이념과 남아공의 탄압과 분열을 통합한 만델라의 정신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이번 음악회의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장 총장의 연설에 화답하는 글로리아 밤 남아공 대사
▲ 장 총장의 연설에 화답하는 글로리아 밤 남아공 대사

 


음악회는 심재우(화학공) 교수와 오아미(생활음악) 교수의 진행 하에, 남아공과 대한민국 국가를 제창하며 막을 열었다. 이후 장호성 총장과 나주코 글로리아 밤 남아공 대사(이하 글로리아 밤 대사)의 환영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장호성 총장은 “이번 음악회가 만델라 대통령의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며 “더 나아가 남아공과 대한민국 대학 간 교류의 장을 넓히고 민간외교를 확대·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글로리아 밤 대사는 “만델라는 ‘음악은 위대한 축복이자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단결시켜 한 목소리로 노래하게 한다’고 말했다”며 “만델라 전 대통령의 유산을 기리고 남아공과 한국이 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 단국대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 열창하는 김난희 교수
▲ 열창하는 안주은 교수
▲ 열창하는 김난희 교수
▲ 열창하는 김난희 교수

 

음악회는 히브리에 대한 바빌론의 억압과 그에 대한 히브리 노예들의 저항을 담고 있는 작품인 오페라 ‘나부코’의 서곡이 연주되며 시작됐다. 이어 음악대학 홍성은 학장이 ‘헝가리안 랩소디’ 첼로 연주를 선보였으며, 김난희(성악) 교수의 ‘그리운 금강산’, 안주은(생활음악) 교수의 팝페라 ‘아메리칸 드림’ 공연이 이어졌다. 이후 ‘나부코’의 가장 유명한 협주곡인 ‘가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가 연주되며 음악회는 만델라의 정신적 유산을 기념했다.

▲ 답가를 부르는 장충식 이사장
▲ 답가를 부르는 장충식 이사장

 

이후 글로리아 밤 대사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직접 부르며 우리 대학의 오케스트라 공연에 화답했다. 이에 장충식 이사장의 답가가 이어졌고 음악회에 참석한 사람 모두가 함께 ‘아리랑’을 부르며 음악으로 하나가 된 화합의 장이 되며 막을 내렸다.

이번 음악회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한 정세림(현악·4) 씨는 “다른 나라와 함께 진행되는 음악회를 통해 화합을 이뤄가면서 사회적인 편견이 없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글로리아 밤 대사는 “처음에는 그저 아이디어에 불과했으나 우리는 함께 계획을 세워 발전시켰다”며 “학교에서 최초로 열린 넬슨 만델라 기념 음악회에 참여하게 돼 정말 기쁘고 영광이었다”며 이번 음악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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