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무언가 목에 걸려 내뱉게 된다.
모든 것을 버렸음에도 정체 모를 무언가
목에 턱 걸려 내보내 달라 성을 낸다.
만약 살아 숨쉴 수 있는 공기가 정해져 있다면, 해서
딱 그만큼만 내뱉고 마실 수 있다면,
쏟아냈던 모든 것들이 다시금 들어와
나를 울리지 않았을 것이다.
걸림에 내 전부를 보여준 하찮은 손동작 하나 때문에
나는 모두를 의식하지만 모두는 알아주지 않는다.
아무도 들리지 않는 나만의 작은 몸부림.
나는 아직도 너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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