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캠퍼스 학생회관에서 중고장터 열려
천안캠퍼스 학생회관에서 중고장터 열려
  • 박혜지 기자·박상엽 수습기자
  • 승인 2018.11.13 14:52
  • 호수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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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끼리 중고 물품 사고팔며 자율모금도 진행돼
▲ 중고장터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 중고장터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지난 7일, 천안캠퍼스 학생회관 1층에서 천안캠퍼스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점포정리 청춘 대방출’ 중고장터가 열렸다. 이번 중고장터 행사는 청춘 총학생회의 공약 중 하나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위한 자율모금도 함께 진행됐다. 


천안캠퍼스 총학생회 김이레(식품영양3) 부회장은 “여러 물품이 필요한데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는 학생들에게 나누고 베풀며 즐기는 중고장터는 학우들이 재미난 추억거리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행사 진행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청춘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판매자 모집 및 세부공지가 이뤄졌고 15팀의 판매자가 모집됐다. 이외에도 많은 학생이 추가로 판매신청을 했지만, 김 부회장은 “금전적인 수입을 창출하는 행사가 아니라 서로 나누고 베풀며 기부하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무조건 판매를 독려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행사의 다양성을 위해 판매 품목에 특별한 기준은 없었지만 교내에서 진행되는 행사이기에 주류, 담배 등의 물품은 규제됐다. 또한 이번 중고장터에서 진행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자율모금행사에 대해서 “여러 후원 단체 중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이 지사별로 많은 자선활동을 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것을 보고 믿을 만하다고 판단해 선정하게 됐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행사에 참여한 조윤식(동물자원2) 씨는 “집에 인형이 많아서 판매도 하고 초록우산에 기부도 하려고 행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예상보다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서 많이 판매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또한 직접 뜨개질로 만든 수제 카드지갑과 귀도리(보온을 위한 귀마개의 신조어)를 판매한 오예람(미술4) 씨는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도 판매하고, 이제 곧 졸업하는데 옷이 너무 많아서 안 입는 옷들도 판매하게 됐다”며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물건을 구매한 서동완(환경자원경제·1) 씨는 “다른 시장에서와 달리 중고장터에서 인형이나 옷 등 버려질 수 있는 물건들을 싼값에 구매할 수 있어 좋았다”며 “이런 장터가 더욱더 활성화돼 학생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러나 표혜승 (공공관리 야4) 씨는 “판매 품목이 옷 위주였고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아 구매하는 학생들이 별로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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