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정하는 2019
내 손으로 정하는 2019
  • 취재팀
  • 승인 2018.11.14 15:28
  • 호수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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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우리 대학 총학생회 선거를 맞이해 선거특집을 준비했다. 죽전캠퍼스 기호 1번 ‘낭만 더하기’선본, 기호 2번 ‘DOUBLE A’선본 그리고 천안캠퍼스 기호 1번 ‘공감’선본, 기호 2번 ‘보람’선본이 그 주인공이다. 총학생회란, ‘한 학교 안의 학생 단체들을 통틀어서 지휘하는 학생들의 자치 단체’라는 뜻이다. 2019년 우리 대학을 지휘할 주인공은 누가 될지 그들의 알찬 공약과 당찬 포부를 들어봤다.

■죽전캠퍼스
기호 1번 ‘낭만 더하기’


“전체 총학생회 열어 학생들 목소리 들을 것”

▶공약 중 인권국 개설이 있다. 인권국에서는 어떤 업무가 진행될 예정인가.
인권국은 말 그대로 학생으로서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가 지켜지지 못했을 때 도와줄 수 있는 곳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어떠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보호받을지 잘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우리 대학 상담센터나 경기남부경찰서로부터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다. 또한 직접적 복지에 대해 가장 추진하고 싶은 것은 학교 표지판 속 점자 설치다. 이런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 장애인 학생들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가장 중점적인 공약이 전체학생총회 추진이다.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 몇 년간 정족수 문제 등으로 전체학생총회가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정족수 문제를 떠나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논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함께 토론하고 학교에 대해 논의한다면 모두가 원하는 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군복무 중 온라인 강의는 어떤 방식인가.
군대에 가는 많은 학생들이 군대에서 강의를 듣고 싶어하지만 열리지 않아 듣지 못하고 있다. 열린 강의는 일반교양 2개뿐인데, 이 조차도 일반교양은 졸업 요건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교양과목이라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이미 존재하는 전공별 온라인 강의를 군대 내 시스템과 연결만 시켜도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군휴학 중에도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강의를 확대하고 싶다.

▶다른 학교와 교류하는 문화행사를 유치할 것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복합적인 형태로 열고 싶다. 서울대와 한양대의 ‘수도전’을 예로 들어보면 학교 위상도 높이고 교류도 늘리는 좋은 행사라 생각한다. 삼국전(단국대, 건국대, 동국대 간의 학교 대항전)은 거리상 힘들겠지만 주변 대학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을 만나본바 다들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체육대회뿐 아니라 토론이나 학술제 등 큰 문화의 장이 열리게 된다면 학생들이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

기호 2번 ‘DOUBLE A’

 


“인권부서 개설로 부당 대우 해결”

▶수도권 통학 버스의 감축은 왜 필요하며 셔틀버스 증차는 왜 필요한지 궁금하다.
학생팀에 문의한 바에 의하면 현재 죽전캠퍼스 수도권 통학 버스는 적자가 상당하다고 한다. 또한 죽전캠퍼스의 위치 역시 수도권이라 통학버스를 제외한 지하철과 광역버스를 통한 통학에서 특별한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 판단의 뒷받침으로 한 버스에 평균적으로 5명 정도만이 통학버스를 사용한다는 것으로 파악했고 현 통학버스 이용자의 수요가 상당히 줄어들었음을 파악했다. 그렇다고 소수 통학버스 수요자를 무시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수도권 통학버스의 노선을 개선해 적은 사람이 탑승한 버스를 줄이고 통학버스의 노선 통합을 통해 남은 통학버스를 셔틀버스로 전환 하겠다는 정책도 구상하고 있다.

▶24번 버스가 기숙사까지 들어온다는 공약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죽전 운수와 학생팀과의 협의를 통해 24번 버스의 기숙사 진입에 대한 시범 운행을 시행해볼 계획이다. 이후 실현 가능성과 비용에 대해 협의 후 기숙사 버스 노선을 확정 지을 생각이다. 노선은 치대병원 –종합실험동 –곰상–기숙사 순이고, 배차 간격은 현 24번 버스의 배차 간격과 같이 생각하고 있다.

▶인권에 관한 공약이 가장 중요한 공약이라고 내세우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람은 성 정체성을 비롯한 나이와 장애 유무, 인종까지 어떠한 모든 개인의 지위가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 이들을 차별하지 않는 캠페인 활동을 가장 큰 학생자치기구인 총학생회가 앞장서서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추가로 인권위원회에서 경기남부경찰과 법학 상담센터, 성평등상담소와 장애학생지원센터와 연계를 한 핫라인을 구축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은 학우에게 도움을 제공해주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싶다.

▶학생 복지를 위해 혜당관 단계별 24시 개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설명을 부탁한다.
대학 본부와 혜당관 야간 시간 개방에 대해 민주적인 절차와 합의가 있는 논의를 하고 싶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연 4회 ‘열린 총학생회실’을 혜당관과 도서관 사이에 설치해 총학생회 차원에서 혜당관의 단계적 개방에 대한 여론을 조사할 것이다. 이후 혜당관 개방 여론에 합의가 된다면 이공칠 쉼터를 시작으로 동아리 방까지 확장해서 학생팀에 혜당관 24시 개방을 주장할 것이다.


■천안캠퍼스
기호 1번 ‘공감’

 


“인쇄실 추가 설치, 현실적 공약 제시”

▶기숙사 세탁시설 리더기 설치의 경우 개선하고자 하는 점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올해 기숙사에 처음 살게 되면서 기숙사 세탁시설은 세탁카드 충전이 현금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런데 현금보다 카드를 많이 이용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인 요즘, 불편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 세탁시설을 카드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도록 바꾸고 싶다.

▶인쇄실 추가 설치 공약을 제일 먼저 이행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인쇄시설이 없는 단과 대학에 대한 불편사항을 많이 들었다. 실제로 이공계열 학생으로부터 제보를 받기도 했다. 단과대별 재적 인원대비 인쇄시설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래서 인쇄실 추가 설치 공약을 제일 먼저 이행하고 싶다. 일단 학생들이 많은 단과대순으로 인쇄실을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또 인쇄실 설치 공간은 직접 돌아다니면서 알아보기도 하고 있고 다른 단과대 회장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대안으로 각 단과대 휴게실을 이용해볼까도 생각하고 있다.

▶‘벚꽃축제’ 공약이 신선하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가.
벚꽃축제를 축제 전 작은 축제로 만들고 싶다. 축제처럼 푸드트럭 및 간식 사업과 상품을 준비해 벚꽃축제를 기획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학교 홍보와 다양한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축제의 경우 ‘그대는 단국의 꽃으로 피어나’라는 네온사인이 학생들 사이에서 반응이 매우 좋았다. 또 네온사인은 소음을 일으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하다 잠깐 바람 쐬러 나와 사진도 찍으면서 스트레스를 풀면 좋을 것 같다.

▶새 학기 신입생을 위한 캠퍼스 투어를 실시한다고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신입생의 경우 학교시설이 어디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공공인재대학 학생회에서는 지난 3월 초쯤 신입생들과 함께 캠퍼스 전체를 걸어 다니면서 소개해주는 캠퍼스 투어를 실시했다. 실제로 신입생은 학교생활을 하기에 앞서 먼저 시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당선이 된다면 캠퍼스 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재학생중에서도 자신이 가본 강의실을 제외하고 학교내 건물 위치를 졸업 할 때까지 잘 모르는 부분이 많이 때문에 여러모로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기호2번 ‘보람’

 

 

“1:1 익명 채팅방 개설… 학생과 소통할 것”

▶여자 휴게시설 개선의 구체적인 계획과 남자 휴게실 개설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여자 휴게실의 경우 침대 개수도 부족하고 시설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있다. 구체적인 개선사항으로는 침대 설치, 노후화된 포켓볼 당구대와 큐대 보수, 컴퓨터 교체를 예정 중이다. 남자 휴게실 공간의 경우에는 비어있는 동아리 방을 활용해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차기 총동아리연합회 회장과 다른 중앙동아리 회장들과 11월 말,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캠퍼스와 죽전캠퍼스 간 교류 확대 및 학교 규정 개정은 어떤 식으로 진행할 것인가.
매년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통해 죽전캠퍼스와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학교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규정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앞으로 개선할 규정에 대해 합리적인 방법을 논의할 것이다. 예를 들어 캠퍼스 간 셔틀버스 운행, 캠퍼스 통합 봉사 활동 추진, 캠퍼스 간 복수전공을 위한 수업 개설 협력 등이 있다. 죽전캠퍼스 총학생회와 협의해 우리 대학 모든 학생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행사를 계획할 것이다.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어떠한 점을 개선하고자 하는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우리가 항상 잊지 않고 지켜낼 모토다. 축제를 진행하기에 앞서 축제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설문 조사를 통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축제, 예를 들어 All-night 축제, 가수가 아닌 개그맨이나 방송인들과 함께하는 청춘 콘서트 형식의 축제를 통해 진정으로 학생들이 즐기기 위한 축제를 기획할 것이다. 끊임없이 학생들과 소통하는 총학생회를 만들 것이다.

▶소통을 강조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그렇다면 학생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공약 중 하나가 1:1 익명 채팅방을 통한 직접적인 소통창구 개설이다. 익명 커뮤니티의 예로 많은 학생이 사용하고 있는 ‘에브리타임’이 있다. 그곳에서는 학생들 본인 이름이 나오지 않으므로 솔직한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총학생회에서도 1:1 익명 채팅방을 통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피드백을 받는다면 더할 나위 없는 소통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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