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나비, 가등록 동아리 제명… 결정적 이유는?
단국나비, 가등록 동아리 제명… 결정적 이유는?
  • 김한길 기자 손나은 기자
  • 승인 2018.11.13 17:10
  • 호수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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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명부 허위작성’ 결정적 이유
정치적 이유라는 주장 ‘사실무근’

지난 6일 동아리운영회 본회의에서 단국나비가 가등록 동아리에서 제명됐다. 동아리연합회 회칙 제10장 동아리 등록요건 제39조 ‘30인 이상이 서명한 회원명부 1부’를 충족하기 위해 단국나비가 허위로 회원명부를 제출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전날인 5일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동아리 대표자 정족 수가 충족되지 못해 지난 6일 진행된 것이다.

단국나비 중앙동아리 승격을 둘러싼 논란은 올해 6월, 중앙동아리 승격심사 때부터 우리 대학에서 큰 이슈였다. 단국나비는 2014년 가등록 동아리로 활동을 시작해, 올해 중앙동아리 승격 요청을 했으나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에 단국나비는 학교 측에서 동아리의 정치적 성격을 탈락 사유에 포함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했다.

이와 더불어 중앙동아리 승격 논란을 두고 일부 언론사에서 우리 대학을 비판하는 기사까지 보도되면서 지난 5일 동아리 연합회가 주관한 임시 대표자 회의가 열렸다. 임시 대표자 회의의 핵심 쟁점은 중앙동아리 승격 탈락 사유 중 하나로 실제로 학교 측이 수요집회 참석을 문제 삼았는지였다. 단국나비 측에서는 “학교 측에서 동아리 승격 반려 이유를 문의하러 갔을 때 수요집회 이야기를 꺼냈다”며 “4-1-2조 학생 자치에 의거해 집회관련조항을 문제 삼아 중앙동아리 승격을 반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대학 관계자는 “집회 관련 조항을 문제 삼은 것은 아니였다”며 “앞으로 중앙동아리가 됐을 때 집회 출석시에 학교의 동의를 얻어야 하니 집회참석에 자유로운 학회 활동 방식도 있다는 것을 잘못 해석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승격 반려의 가장 큰 이유는 명단 허위작성”이라며 “일부 정치적 집회 참여를 이유로 반려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비아(경영3) 씨는 “우선 언론에 보도된 학교 입장의 해명이 제일 먼저인 것 같다”면서도 “좋은 취지를 가진 필요한 동아리인 만큼 올바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 후 앞으로 좋은 활동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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