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문학인과 함께하는 ‘2018 독서 문화 축제’
유명 문학인과 함께하는 ‘2018 독서 문화 축제’
  • 한예은 기자·유경진 수습기자
  • 승인 2018.11.21 09:57
  • 호수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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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리터러시 페스티벌, 천안 북콘서트 성황

올해 4회를 맞이하는 독서 문화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우리 대학은 매년 독후감 경진대회와 유명작가를 초청해 함께하는 다양한 독서행사가 열린다. 글쓰기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학생들의 독서량을 늘리려는 취지로 기획돼 그 의미를 더했다.

우선 지난 13일, 천안캠퍼스에서는 ‘북콘서트’가 개최됐다. 본 행사에서는 독후 에세이 결선 발표대회를 시작으로 시상식과 작가 강연이 이어졌다. 먼저 독후 에세이 결선 발표대회에서는 예선과 본선을 거쳐 당선된 7명을 대상으로 당선자들의 5분 발표와 심사위원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독후 에세이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정종균(문예창작·3) 씨는 “개인적으로 톨스토이를 좋아하는데 이번 독후 에세이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톨스토이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배재혁(환경원예·2) 씨는 “군 복무를 할 때부터 독후감을 많이 썼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얻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국내 유일의 고전 평론가 고미숙 작가의『조선에서 백수로 살아남기』라는 책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고 작가는 “노동시장에 휩쓸려 고립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신적 풍요를 위한 관계의 연결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전했다.

북콘서트에 참석한 이장미(생명과학·3) 씨는 “강연 전엔 졸업하고 어디에 취업해야 할까 라는 생각에만 갇혀 있었다”며 “스스로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며 길을 만들어나가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죽전캠퍼스에서는 김훈 작가의 ‘내 인생의 글쓰기’ 강연을 시작으로 ‘단국 리터러시 페스티벌’의 막이 올랐다.

4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강연은 죽전캠퍼스 글쓰기센터 김주언 센터장이 질문하고『칼의 노래』저자 김훈 작가가 답하는 대담 형식으로 오후 3시 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혜당관 학생극장에서 진행됐다. 특히 작가로서 지녀야 할 태도에 대한 질문에 김 작가는 “소설을 쓴다는 것은 힘든 중노동”이라며 “자신을 통제하고 주변을 악착스럽게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연에 참석한 송민근(전자전기공·1) 씨는 “대단하신 분을 만나 영광이었고 ‘정의란 무엇인가가 아닌 무엇이 정의인가로 바꿔서 질문해야 한다’는 작가의 답변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유빈(소프트웨어·1) 씨는 “작품에서 풍기는 강인한 분위기가 작가에게서도 느껴진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관한 죽전캠퍼스 글쓰기센터의 김 센터장은 “리터러시 페스티벌이 올해로 벌써 4번째가 된다”며 “독서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결핍을 채우는 교양 있는 단국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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