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장난감 하나만 있어도 동네 친구와 밤새도록 즐거웠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하고 성인이 된 이후 언제 사라졌는지도 모를 만큼 우리의 동심은 희미해졌다. 반복되는 패턴이 뻔하고 지루하게 느껴져 신선한 자극을 주고 싶다면 우리 마음속 한구석에 숨겨둔 유년 시절로 돌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진지하고 무거운 것 대신 촉감과 시각을 자극하는 체험으로 일상에 특별함을 더해주는 이색 경험을 소개한다.
슬라임 카페
슬라임이란 점성을 가진 반고형의 물질을 말한다. 끈적끈적함이 특징인 이 물질은 완제품 판매의 흥행을 넘어 이제는 자신이 각종 재료를 구입해 자신의 스타일대로 만들기를 도전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베이스와 토핑에따라 촉감도, 소리도 다른 슬라임. 나만의 슬라임을 만들고 싶다면 재료부터 방법까지 모든것이 준비된 슬라임 카페로 가보자. 신기한 촉감을 체험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즐겨보길 추천한다.
아이러브레고 내한 전시
이제 레고를 직접 만드는 것만으로는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전문가의 손에서 예술로 재탄생한 레고 전시회에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총 여섯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고대 중세의 로마에서 현대의 도시, 그리고 먼 미래의 우주까지 담아낸 커다란 규모의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과 새로움을 선사한다. 레고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이 전시회를 통해 어릴 적부터 꿈꿔온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보길 바란다. 전시는 롯데백화점(김포공항점)에서 다음달 30일까지 열린다.
경주 키덜트 뮤지엄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려 놀아보고 싶지만 막상 어느 한 분야를 정하지 못해 헤매고 있다면, 방황하는 당신의 취향을 잡아 줄 키덜트 뮤지엄을 소개한다. 키덜트 뮤지엄은 경주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어른과 아이 모두를 아우르는 물품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다. 로마의 콜로세움을 닮은 건물 외관부터 최초의 영사기, 앨범, 스티커 등의 옛날 물품과 고전 피규어, 그리고 트렌디한 아트토이까지. 게다가 박물관 곳곳에 숨겨진 캐릭터를 찾으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고 하니, 한 번쯤 방문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놀던 어릴 적 추억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