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인 우리 대학, 캠퍼스 간 불균형 문제는 과제로 남아
5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인 우리 대학, 캠퍼스 간 불균형 문제는 과제로 남아
  • 김미주 한예은 기자 정리=김한길 기자
  • 승인 2018.11.28 10:58
  • 호수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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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캠퍼스에만 있는 ‘창업지원단’… 천안캠 학생 접근성 떨어져
홈페이지 통해 확인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 적극적인 활용 당부

지난 6월, 한국경제신문과 글로벌리서치가 주관한 ‘이공계 대학평가’에서 우리 대학이 창업전담 인력 2위 대학으로 꼽혔다. 이는 2014년 1월 중소기업청 주관 사업인 창업선도대학에 우리 대학이 5년 연속 선정됨에 따른 결과다. 또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이후 신설된 창업지원단이 누적 매출액 160억과 21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내면서 우리 대학은 창업 강점대학으로서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다. 그러나 우리 대학은 창업지원단 사무실이 죽전캠퍼스에만 있어 천안캠퍼스 재학생에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에선 사업자 등록, 일자리 창출, 매출 발생 세 요건을 충족한다면 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팀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창업 활동에 필요한 소모품비와 특허 출현에 필요한 비용으로 제한하고 있다. 실제로 창업 지원단은 매년 20억씩 정부로부터 지원 받아 양 캠퍼스 학생들과 외부 학생들의 창업을 돕고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창업지원단 사무실이 죽전캠에만 위치해 천안캠 학생들이 실제로 우리 대학이 창업선도대학으로써 창업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 같은 창업지원센터의 창업관련 부서 캠 간 불균형 문제는 두 개의 캠퍼스를 가진 대학들의 공통적인 애로사항이다. 실제로 인문 캠퍼스와 자연 캠퍼스가 나뉘어 운영되는 성균관대와 명지대의 경우 자연 캠퍼스가 위치한 수원과 용인에만 창업지원 관련 부서가 위치했다. 이에 명지대 창업보육센터 관계자는 “아무래도 창업 수요가 많은 것은 자연계 학생들이라 인문캠퍼스인 서울캠퍼스에는 부서가 없다”고 밝혔다. 또 성균관대 창업지원단 관계자는 “창업 수요가 적은 인문캠퍼스는 서울 캠퍼스 타운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원화 캠퍼스인 우리 대학은 천안캠에도 자연과학대학과 융합기술대학이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창업지원단 산하의 창업운영지원팀, 창업교육센터, 창업사업센터 등 인력이 죽전캠에만 존재한다. 물론 천안캠에도 창업지원을 받을 수 있는 링크사업단 사무실이 있지만 죽전캠에도 링크사업단이 있다는 점과 링크사업단과 창업선도대학 사업비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불균형이 있다고 비춰질 수 있다. 이에 천안캠에 재학중인 A씨는 “천안캠퍼스에도 죽전캠퍼스와 같이 창업 수요가 있는데 규모에 있어 차별을 주는 것은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캠 학생이 창업지원단에 창업 지원을 요청하면 죽전캠에 와서 창업 교육을 이수하고 직접 창업 아이템도 시연을 진행해야 되기에 거리상의 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창업지원단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창업선도대학에서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43팀 중 천안캠 출신 팀은 3팀으로 알려졌다. 이에 창업지원단 관계자는 “어느 캠퍼스 학생이든 창업선도대학발 창업 지원에 있어 차별은 없지만 접근성에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학교가 양 캠퍼스 학생들의 창업 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홍보 현수막이 죽전캠에만 부착된다는 점에 대해 창업지원단 관계자는 “그러기 위해선 업체 선정 등 행정적인 문제가 많다”면서 “현재로서는 홈페이지를 통한 창업 프로그램과 지원 제도를 확인하는 것이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며 홈페이지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한 접근성 문제 개선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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