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기자석-새학기,첫 수업
주간기자석-새학기,첫 수업
  • <장민정 기자>
  • 승인 2004.03.11 00:20
  • 호수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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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업이 중요한 이유

매 학기가 시작 될 때면 어김없이 ‘수강신청 전쟁’이 치러진다. 올해도 역시 재학생들의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그 중 가장 큰 목소리는 ‘개강 첫 주는 첫 시간이라서, 둘째 주는 수강신청 정정기간이라서 제대로 된 수업을 못한다.’라는 우려의 목소리다. 하지만 매 년 신학기가 시작될 때는 신입생들의 수강신청으로 인해 정정기간이 둘째 주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학교 측의 입장이다. 2학기 때는 1학년들도 선 수강신청을 할 수 있지만 1학기 때는 입학 전이기 때문에 수업을 다 들어보지도 못하고 정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학생들의 의식변화가 생기고 있다.
캠퍼스 이곳저곳의 북적거림과는 달리 이상하리만큼 매 수업 시간엔 찬바람이 쌩쌩 분다. 강의실에 빈자리가 눈에 많이 띄는 것이다.
“원래 수업 인원의 반도 안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요. 첫 시간은 대부분 간단한 수업소개를 하고, 출석을 부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이러한 이유로 학생들은 수업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또한 수강신청 정정기간에는 수업을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어느새 재학생들의 머릿속에 수강신청 정정기간에는 수업을 안 들어가도 된다는 인식이 생겨버린 것이다.
이제는 학생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할 때다.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해야 한다. 첫 수업에도, 정정기간에도 수업은 진행되고 있다. 내 미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청년실업이 50만에 육박하고 있는 지금, 과연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을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확신을 갖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두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와 관련 된 수업을 들으며, 보다 깊은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그저 들어야하니까 듣는 것, 알파벳 첫 자를 위해 듣는 수업이 아니라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무언가 하나를 꼭 얻을 수 있는 수업을 듣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물론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며 여러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학생의 본분은 공부이다. 책임의식을 갖고 수업에 임하는 멋진 학생들이 되길 기대해본다
<장민정 기자>
stump0826@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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