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 단국인의 의식을 깨워주다
단대신문, 단국인의 의식을 깨워주다
  • 강승후
  • 승인 2019.01.27 20:39
  • 호수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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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에 입학하고, 봄 내음을 맡으며 파릇파 릇한 새내기 생활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학기가 시작됐다. 학교 밖에서도 월드컵과 아시안게 임 그리고 여러 가지 사건 사고들을 접하며 다사다난 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2018년도 어 느덧 옷소매의 길이가 늘어나고 하늘은 높아지는 천 고마비의 계절로 접어들었다.

1445호 단대신문 3면 심층 기획기사에서 다룬 ‘혐오’ 문제들, 특히 페미니즘 시위로 뜨거웠던 7월의 혜화역 도, 페미니즘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어느 정도 식은 듯한 느낌이다. 신문의 핵심은 시의성이다. 페미니즘 시위로 인해 페미니즘 문제가 사회로 더욱더 대두됐다 는 점과 방학 동안은 신문 발행을 하지 않는다는 단대 신문의 사정을 고려하자면 1445호 ‘혐오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그대, 안녕하신가요?’ 기사는 시의성의 측면에 서 아주 적절한 기획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시위 이후 두어 달이 지난 지금, 어쩌면 대중들의 무의식 속 에 잊혔을 사회 이슈에 대해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역 할도 했을 것이다. 서로에게 민감한 문제인 만큼 중립 적인 서술 방향을 지향했다는 점과 해결이 필요한 문제 라는 지적에만 그치지 않고 간단하게나마 에필로그에 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을 보고 신문 의 본질을 잘 지키고 있다고 느꼈다. 나는 저널리즘과 신문의 본질은 시의성 있는 이슈 를 다룸으로써 대중에게 이슈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획기사와 같이 단대신문이 앞으로도 교내 이슈뿐 만이 아니라, 지방선거와 페미니즘과 같이 20대라면, 깨어있는 단국인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사안에 대해 더욱더 심도 있게 다루 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단대 신문에 기대를 걸어본다.

강승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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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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