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신임 총장에게 바란다
사설-신임 총장에게 바란다
  • <취재부>
  • 승인 2004.03.11 00:20
  • 호수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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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총장에게 바란다

한 조직의 장(長)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구성원 모두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한 나라의 대통령은 물론이고 기업의 사장, 심지어 집안의 가장에 이르기까지 대상만 다를뿐 영향력은 대동소이하다.
특히 공적 기관의 장은 국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실로 그 책임이 막대하다 할 수 있다. 이는 그 만큼 그 조직의 구성원들이 장(長)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반증으로 볼 수도 있다. 거개의 장(長)들은 취임일성(취임사)에 조직운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다. 우리대학 신임총장의 취임일성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인재양성’이었다.
우리대학은 지난 1일 신임총장으로 김승국 총장을 맞이했다. 사범대학 특수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제 11대 총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 총장은 지난 2일, 3일 각각 ‘서울·천안 합동교무위원회’와 ‘주임·과장급 상견례’에서 20여 분간 취임인사를 가졌다.
이날 취임사에서 김 총장은 대학의 특성화, 세계화를 통한 지속적인 발전을 꾀할 것이며, 세부적으로 재학생을 위한 유학기회 확대 및 장학금 확충계획을 밝혔다. 또, 국제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을 위한 대학의 노력과, 재학생들의 잠재력 개발을 위한 애정을 아낌없이 쏟을 것이라 천명했다.
이는 현재 우리대학이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인간화·첨단화·세계화와 그 맥을 함께 한다. 따라서 혁신적인 대학운영 사업추진으로 변화를 꾀한다기 보다는, 현 상황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발전시켜 나갈 의지로 풀이된다.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밝힌 기본원칙을 지켜나가면서 대학구성원 모두에게 ‘내부변화’의 중요성을 각인시켜야 한다. 외적인 변화보다 내실을 갖추어 나가는 대학을 만들고자하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되는 취임사의 가시화가 신임총장이 해나갈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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