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캠퍼스 총학생회 후보 1번 ‘낭만더하기’ 최종 당선 확정
죽전캠퍼스 총학생회 후보 1번 ‘낭만더하기’ 최종 당선 확정
  • 이다현 기자
  • 승인 2019.03.05 23:14
  • 호수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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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더하기 “기다려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 포부 밝혀
인권국 개설·유고결석제도 완화 등 선거 공약 이행 준비 박차
▲ `낭만 더하기' 총학생회의 주요 공약 일러스트 박두진 기자
▲ `낭만 더하기' 총학생회의 주요 공약 일러스트 박두진 기자

지난 1월 10일, 죽전캠퍼스 제51대 총학생회 후보 1번 ‘낭만더하기’의 최종 당선이 확정됐다. 이는 작년 12월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위)의 마지막 의결에 따라 후보 1번이 당선됐다는 공고에 후보 2번이 수용 거부 의사를 보여 재차 논의 끝에 합의된 결과다. 양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및 중선위와 학생팀은 지난 1월 9일, 선거법 관련 권위자인 우리 대학 교수에게 공개적으로 해당 사안을 자문하는 자리를 요청하며 자문 결과에 따른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자문에 따르면 징계 의결 당시, 학칙상 의결권이 없는 인원(상임위원을 제외한 집행부)이 징계 의결을 진행하였으므로 의결의 효력이 없으며, 징계 사항이 유권자들의 투표에 끼친 영향이 없기 때문에 투표 결과에 따른 당선이 유효하다는 결론이었다. 따라서 유권자 3천555명 중 무효표 350표를 제외하고 2천197표를 얻은 기호 1번 ‘낭만 더하기’ 선본이 최종 당선됐다.

이번 죽전캠퍼스 51대 총학생회 선거는 많은 논란과 함께 진행돼왔다.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작년 10월 25일부터 당선이 확정된 1월 10일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선거가 계속된 것이다.

본지 1451호에서 밝혔듯 작년 11월, 기호 2번 더블에이 선본이 선관위에 공약 책자의 오타를 수정할 것을 문의하던 중, ‘낭만더하기’ 선본이 포스터를 먼저 받아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기호 2번 더블에이 선본이 선거가 공정하지 않다는 성명문을 통해 입장을 밝혀 낭만더하기 선본과 중선위가 그에 따른 입장문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 후 선거 개표가 진행되기 직전 중선위에서는 후보 1번의 인쇄업체 추천이 외부인인 학교측의 개입으로 해석된다는 이유를 들어 낭만더하기 선본의 후보자의 자격 박탈을 선언했다.

자격 박탈 결정에 대해 후보 1번 선본이 이의를 제기하자 중선위는 현직 법조인 2명의 자문을 구해, 결정에 대한 타당성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중선위의 선거 무효 번복과 당선자 공고는 학생자치에 어긋난다는 논란을 더욱 가중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하 중선관위원장)이 사실 확인을 위한 입장문을 발표했지만, 그 내용에 거짓이 있다는 총대위원회 감사 차장의 입장문이 잇따라 올라왔다.

결국 선거 과정 전반의 정당성 논의를 위해 총학생운영위원회는 선거관리위원장의 탄핵결의권을 발의하고 제51대 총학생회 선거 과정 전반의 정당성 논의를 위해 ‘2018 긴급 확대운영위원회’를 소집했다. 그 결과 중선관위원장 탄핵이 가결됐다. 그리고 선거를 마무리 짓기 위해 선관위장 대리인으로 호선된 강서연(건축·4)을 필두로 마지막 의결이 진행돼 작년 12월 30일, 기호 1번 ‘낭만더하기’가 최종 당선됐다.

최종 당선된 ‘낭만더하기’는 “선거가 여러 부분에서 부족했다”며 “기다려주신 만큼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학교생활 속에서 학우분들이 존중받아야 할 권리들을 지켜나가겠다”며 학우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학생을 위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낭만더하기'는 당선 확정 이후 ‘등록금심의위원회’, 대학 교육에 관한 전반적인 주요사항을 심의하는 ‘평의원회’를 진행했으며 학생간부수련회 일정도 마친 상황이다. 현재는 제휴 사업을 준비 중이며 선거 공약이었던 인권국 개설, 유고결석제도 완화, 강의 인원 확충 등을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이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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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acodm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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