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속에도 새로움은 있다
반복 속에도 새로움은 있다
  • 단대신문
  • 승인 2019.03.06 12:20
  • 호수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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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리즘

◇ 2019년도 어느새 2달이 지났다.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찾아온 3월은 새 학기가 시작됨을 알린다. 봄 개강에는 학교에 새 식구도 들어온다. 바로 첫 개강을 맞이한 신입생들이다. 새로운 출발은 언제나 설렘을 가져온다. 그런데 5번째 개강을 맞이한 필자는 설렘보다 고민이 앞선다.

 

◇ 매너리즘. 항상 틀에 박힌 일정한 방식이나 태도를 보임으로써 신선미와 독창성을 잃는 일. 어느덧 신문사와 함께한지 2년이 지났다. 반복되는 업무에 파묻혀 어느새 새로움과 독창성보다 안정과 전통성이라는 명분으로 현실에 안주하게 된 건 아닌지 되돌아본다.

 

◇ 지난해 대한민국에 큰 충격을 줬던 사건 중 하나는 인기 예능 ‘무한도전’의 폐지다. 2000년대부터 시작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예능 트렌드는 그야말로 ‘무한도전’이었다. 매주 방송이 끝나면 관련 검색어가 검색창에 도배됐고, 프로그램에 출연한 출연진은 단숨에 인기 스타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영원히 승승장구할 것만 같던 프로그램은 바로 ‘무한’이라는 타이틀에서 오는 형식에 위기를 맞는다. 반복되는 ‘무모’한 도전의 연속은 시청자들이 충격에 익숙해지자 식상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 무한도전은 이에 굴하지 않았다. 그리고 일명 ‘무형식의 도전’을 선언했다. 그렇게 탄생된 무한가요제, 추격전 등은 연일 대박 행진을 이어갔고 매너리즘에서 탈출하는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출연진의 고착된 캐릭터와 신체적 한계 등 여러 가지 사정이 겹치며 결국 프로그램은 종영했지만, 필자는 이곳에서 해결책을 찾아봤다.

 

물론 신문은 하루하루 트렌드에 따라 급변하는 예능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진실을 찾기 위해 나아간다. 사실상 반복되는 업무의 연속이다. 그러나 그 반복 속에서도 새로움은 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단대신문은 ‘뉴미디어부’가 신설된다. 채널이 다양해지고 뉴스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도전이다. 앞으로 영상과 카드뉴스 등 새로운 전달방식으로 소식을 전한다. 지면 중심의 전통 신문은 이제 새로운 변화의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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