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2회 대학문화상 사진 부문 심사평
제 42회 대학문화상 사진 부문 심사평
  • 단대신문
  • 승인 2019.03.06 22:00
  • 호수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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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이소현(생활체육), ‘새별오름’
가작 :  서근용(사학), ‘하루의 마무리'
심사위원 : 이창욱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교수)

 

많은 출품작이 하나하나의 사진마다 특별한 의미에 기대와 희망을 담아 출품되었다. 우리의 기대와 희망은 긍정적인 측면으로 우리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역경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올해의 당선작 “새별오름”은 매일 홀로 아침 해를 맞이하는 나무를 표현하였다. 


매일 반복되지만, 우리의 일상은 다시 반복될 수 없으며 반복되어짐과 동시에 결코 반복될 수 없다는 것이 공존하는 것이 일상이다.


하루. 어떻게 보면 참 긴 시간이고 또 어떻게 보면 너무나 짧은 시간이다.


같은 하루의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어떤 이는 하루를 24시간으로 쪼개서 쓰는 이가 있는 반면 또 어떤 이는 24시간을 하루같이 허무하게 보내는 이도 있다. 우리는 과연 어떤 이에 속하는 것일까 당선작을 보며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가작으로 선정된 “하루의 마무리”를 보면서 느껴지는 것이 있다. 과연 그들은 무슨 말들을 하고 있을까? 지난날을 이야기하고 현재는 논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지루함에서 벗어나 보려고 하지만 또 막상 벗어나려면 너무나 아득하고 평안하고 평범한 이 생활이 깨어질까 봐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매일의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올해는 작년보다 출품작의 수준이 한층 높아져서 그 어느 때보다 오랜 시간 신중하고 자세하게 여러 번 출품작을 검토하였다. 내년에는 더욱더 새로운 일상의 의미가 담긴 좋은 출품작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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