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활의 꽃은 동아리? 꽃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대학 생활의 꽃은 동아리? 꽃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한예은·유경진 기자 정리=이도형 기자
  • 승인 2019.03.13 00:49
  • 호수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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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하원칙으로 살펴보는 우리 대학 중앙 동아리
우리 대학 중앙 동아리 현황

 

Prologue
20대 전문 연구 기관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남녀 대학생 500명 중 대학생 80.8%가 학기 중 1회 이상 대학 내 모임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중 단과대학 동아리가 30%, 중앙 동아리가 28%로 총 58%의 대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으로 대학 내 모임에 참여했다. 대학생의 과반수는 대학 생활 중 동아리 활동을 경험해봤다는 것이다. 이처럼 대학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동아리의 시작과 우리 대학의 동아리 현황은 어떠한지 이번 특집을 통해 알아보자.

 
동아리의 주체는 누구일까?
우리 대학 학칙 시행세칙 제9조에 따르면 동아리연합회 및 개별 동아리는 학생자치단체에 해당한다. 이는 곧 기본적으로 동아리의 주체는 학생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동아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부원, 즉 학생이다. 죽전캠퍼스 ‘별사랑(천문 동아리)’ 윤태완(기계공·2) 회장은 “동아리는 관심 분야가 비슷한 학생들이 모인 교내의 또 다른 집단”이라며 “그 집단의 구성원인 학생은 동아리에 필수적이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천안캠퍼스 ‘아이파트너스(공모전 동아리)’ 강성빈(에너지공·2) 회장은 “학생들이 있어야 활기가 생겨 공통된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즐길 수 있다”며 동아리를 운영하는 데 있어 학생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동아리는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동아리는 자신의 목적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활동 역시 학생회나 학회에 비해 자유롭다. 대부분의 동아리는 지원 자격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열정을 요구할 뿐, 나이 혹은 성별과 같은 인적 사항에 대한 제약을 두지 않는다.
 
대학 내일 20대 연구소에서 진행한 ‘대학 내 모임 참여 고려 요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앙 동아리에 대한 참여 고려 요소는 모임 횟수(21.2%), 모임 일정(18.6%), 지인 참여 여부(17.7%), 인맥 형성 여부(15.9%), 모임 장소 및 거리(12.4%)순으로 높았다. 이는 대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에 있어 시간이 중요함을 의미한다. 한편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고학년일수록 동아리 활동 시간 투자가 어려워져 적극적인 동아리 활동이 쉽지 않기 때문에 동아리에서 가장 선호되는 학년은 1~2학년이다.
 
 
동아리는 어디서시작한 걸까?
우리 대학 동아리의 역사는 1969년 서클(동아리) 활동 규칙이 제정 발표되며 조직적인 동아리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1972년 개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각자의 흥미나 적성에 맞는 동아리를 조직해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다.
 
그리고 1980년 이후 동아리가 학생자치훈련단체인 학도호국단의 산하에 들어감에 따라, 동아리 간 주기적인 친목도모와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1981년 3월에는 동아리 등록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동아리활동운영세칙」이 발표됐으며, 각 동아리에서는 회원 모집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동아리 회원 총수가 동아리 수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1985년 학도호국단 간부들이 사퇴하자 서울캠퍼스(한남동 시절)와 천안캠퍼스 모두 ‘동아리연합회’를 발족해, 해다마다 회장을 선출하며 동아리 간 교류 활성화 및 동아리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이념 중심의 동아리에서 학술이나 연구, 체육 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우리 대학 동아리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 대학은 2019-1학기 기준으로 죽전캠퍼스 학술분과 12개, 봉사분과 8개, 교양분과 4개, 문예창작분과 5개, 공연예술분과 9개, 종교분과 5개, 체육분과 14개로 총 57개의 중앙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학술취업분과 8개, 봉사분과 6개, 종교분과 6개, 체육분과 13개, 문화분과 12개, 취미분과 5개로 총 50개의 중앙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자세한 분과별 중앙 동아리 현황은 상단의 그래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리는 어떻게만들어질까?
우리 대학의 도합 100여 개가 넘는 중앙 동아리는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을까. 죽전캠퍼스의 경우 3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며 2학기 이상 가등록 동아리로서 활동 할 경우, 중앙 동아리 승격 심사를 받을 자격이 주어진다.
 
이후 동아리연합회 전체대표자회의에 참석한 중앙 동아리 회장들과 함께 승격 심사와 의결을 거쳐 중앙 동아리 승격이 최종 결정된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동아리 신규등록서 양식에 맞게 서류를 작성해 동아리연합회 사무실로 제출하면 이후 동아리연합회 임원진과 회의를 통해 분과 및 동아리 호수를 선정하게 된다. 이후 학교의 승인이 떨어지면 중앙 동아리 승격이 이뤄진다.
 
동아리연합회는 우리 대학 내의 모든 중앙 동아리를 총괄하는 학생자치기구이다. 죽전캠퍼스 라온동아리연합회 김민경(사학·3) 부회장은 “동아리는 지친 대학 생활 속 쉼터가 돼 준다”며 “많은 학생들이 동아리에 가입해 다방면의 경험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동아리원들의 행복한 동아리 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안캠퍼스 청연 동아리연합회 강민규(해병대군사학·4) 회장은 “올해 50개의 중앙 동아리와 맑고 깨끗한 인연을 맺고 싶다”며 “항상 동아리를 위해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리, 왜 하는 걸까?
동아리를 가입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민경(사회복지·3) 씨는 “평소 영화 제작에 관심이 많아 천안캠퍼스 ‘작은 영화터(영화 동아리)’에 들어가게 됐다”며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고 편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지인 추천 혹은 본인의 관심사와 동아리 취지간의 일치, 동아리 활동을 통한 친목 기대 등 학생마다 각양각색의 이유가 존재했다. 죽전캠퍼스 ‘해비타트(벽화 및 건축 봉사)’에서 활동 중인 정지은(회계·2) 씨는 “동아리 팀원 간의 분위기가 좋다”며 “동아리방을 통해 공강 시간을 편히 보내는 것도 좋은 점”이라고 말했다.
 
 
Epilogue
‘동아리’의 사전적 의미는 ‘같은 목적으로 한패를 이룬 무리’를 가리킨다. 동아리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끼리 자발적으로 모여 활동을 같이 진행해나간다. 이처럼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의 활동은 대학 생활 중 본인과 뜻이 같은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며 목적을 이룰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아리가 대학의 전부일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업 경쟁으로 치열한 대학 생활에서 학과 공부뿐만 아니라 자신의 관심사를 계발하고 싶다면, 동아리는 좋은 선택지가 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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