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us-In-Campus’ 시작, 우리 대학에서 외국 대학 수업 듣는다
‘Campus-In-Campus’ 시작, 우리 대학에서 외국 대학 수업 듣는다
  • 손나은 기자
  • 승인 2019.03.13 18:54
  • 호수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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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이래 첫 시도… 국제처 “재학생과 교수님이 함께하는 단국의 세계화 기대”
▲ 우리 대학과 협약한 켄트 주립대학교
▲ 우리 대학과 협약한 켄트 주립대학교


‘DKU Vision 2027’를 향해 매진하고 있는 우리 대학이 9월부터 ‘Campus-In-Campus’(이하 CIC)를 시작한다. CIC는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자매대학 켄트 주립대학교(이하 켄트대학)와 우리 대학이 협약한 것으로 ‘켄트대학 내의 단국대학’, ‘단국대학 내의 켄트대학’이 설립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대학은 CIC를 계기로 교내 영어 교양과목 강의 확대 및 활발한 교환학생 교류와 외국인 영어 트랙의 학생 유치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죽전캠퍼스에서는 영어 교양과목의 원어 강의 3과목(Korean language, Oral Communication, College writing)을 신설했으며, 이어서 약 10여 개의 영어 교양과목 원어 강의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CIC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보면 오는 9월부터 켄트대 교수 3명의 우리 대학 방문을 시작으로 죽전캠퍼스 내에 켄트대 강의가 시작된다. 이에 파견되는 교수 한명 당 20명의 켄트대 학생이 우리 대학을 방문해 재학생 교류가 이뤄지며, 우리 대학 교수진과 재학생도 마찬가지로 켄트대에 파견된다. 또한 교류를 희망하는 재학생은 교환학생이 아닌 파견학생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이에 김진솔(무역·2) 씨는 “교내에 외국 대학이 생기는 것부터 교육의 기회가 생기는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제도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한편 CIC는 ‘DKU Vision 2027’(이하 비전 2027)과 함께 진행된다. 비전 2027 속 CIC는 켄트대 학위와 우리 대학 학위를 함께 인정받을 수 있는 과정이며, 2+2 학기제, 3.5+0.5+1(3+1+1) 학기제, 1+1 학기제로 구성된다. 이는 대학 졸업 학위부터 복수학위, 석사까지 취득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학업 선택 폭을 넓혀 준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만하다. 또한 각 과정을 이수하며 우리 대학 교수 강좌를 2/3 이상 들으면 켄트대의 타 과목을 수강할 수 있으며, 모든 수강과목은 규정에 따라 우리 대학 학점으로 인정된다.

우리 대학은 이번 기획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비율 증가와 해외 인지도 증가를 실현해 대학 국제화 지수 15위권 안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맞춰 글로벌교육센터(GEC)를 설립해 유학생 전용 교양 과목 개설, 학사 관리, 생활 관리 등을 지원한다. 글로벌교육센터는 오는 6월 개설을 앞두고 있다.

심재우 국제처장은 “2027년까지 우리 대학의 영어 트랙 과정을 이수하는 내·외국인 신입 학생이 연간 1천250명 초과가 목표”라며 “대학의 국제화 지표를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자 우리 대학의 재학생들이 국제화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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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onn209@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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