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헝가리 독립운동의 기억과 교차’ 학술 심포지엄 개최
‘한국과 헝가리 독립운동의 기억과 교차’ 학술 심포지엄 개최
  • 이도형
  • 승인 2019.04.03 00:17
  • 호수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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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헝 수교 30주년, 독립정신으로 연결된 한-헝 관계 확인해
▲ 답사 중인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
▲ 답사 중인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

지난달 29일, 죽전캠퍼스 국제관 102호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과 한국과 헝가리 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공동 학술 심포지엄(이하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김문식(사학) 동양학연구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장호성 총장의 축사와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이하 초머 대사)의 답사, 발표 및 종합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초머 대사는 헝가리 대사이자 헝가리 국민으로서 이번 행사가 국제 학술 심포지엄으로 이뤄진 것에 대해 강조했다. 우리 대학은 1989년, 한국과 헝가리가 국교를 수립한 직후 국내 대학 중 최초로 헝가리 대학과 학술 교류를 시작했다. 그는 30년 전부터 이어져 온 우리 대학과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공동연구 세미나를 열고 싶었던 바람이 실제로 이뤄져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발표는 총 4가지 주제로, 초머 대사의 헝가리 1848년 혁명과 3.1 운동의 비교, 장두식 초빙 교수의 『흉아리(헝가리의 음역어) 애국자 갈소사(라요시 코슈트)전』연구, 역사문화연구소 박성순 소장의 한국독립운동과 헝가리, 양지신 동양학연구원의 헝가리인 ‘마자르’와 한국독립운동으로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과 헝가리의 독립운동이 지닌 상호 연계성을 조명하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의 핵심이 되는 『흉아리 애국자 갈소사전』은 지난해 10월, 초머 대사가 이화여대 중앙도서관에서 발굴했다.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 고취에 영향을 끼친 해당 사료는 오스트리아제국에 독립을 선포하고 혁명운동을 전개한 헝가리 영웅 라요시 코슈트의 전기를 담고 있다.

행사에 참석했던 심기열(사학·3) 씨는 “한국과 헝가리의 독립운동 비교를 통해 더 넓은 시야로 역사를 바라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초머 대사가 교수 재직 당시 그의 제자였던 이스타반 벳사베(국어국문3) 씨는 “독립운동 당시 한국과 헝가리 간 접점이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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