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빙상부의 빛나는 질주
우리 대학 빙상부의 빛나는 질주
  • 이다현
  • 승인 2019.04.03 22:49
  • 호수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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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선정된 박지원(체육교육·4) 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석권
▲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박지원 선수
▲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박지원 선수

우리 대학 박지원(체육교육·4) 씨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자격으로 국내외 대회에서 메달을 석권하며 빙상 스포츠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박 씨는 지난달 2일부터 12일까지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제29회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이 종합 2위에 오르는 데 일조했다. 또한 동계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경기가 끝난 후 바로 8일부터 10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9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해 황대헌, 임효준, 이준서 선수와 팀을 이뤄 5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고 작년 11월 2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5차에 걸쳐 진행된 ‘2018-2019 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빙상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는 박지원 선수뿐만이 아니다. 2019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김건희(국제스포츠·1) 씨가 여자 3000m 계주 종목에서 우승했고, 지난달에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이준형(국제스포츠·3) 씨와 박소연(국제스포츠·4) 씨가 1위를 차지했다. 이를 비롯해 최종적으로 우리 대학 빙상부 선수들이 총 1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트랙의 김건희 선수는 “오는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박지원 선수와 함께 한국선수단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피겨스케이팅의 박소연 선수는 “실수 없는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점프 완성도를 높이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예술과 기술 면에서 깔끔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대학은 교내에 빙상장이 마련돼 있지 않아 선수들의 훈련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다. 훈련과 학업을 다른 장소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이나 이동 문제 등 여러 면에서 불편함이 크다는 것이다. 이는 교내에 빙상장이 마련된 고려대학교, 광운대학교 등의 다른 학교들과 비교했을 때 훈련 환경이 비교적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빙상부 총괄을 맡고 있는 오용석 감독은 “빙상장이 없는 우리 대학에 경기장이 건설될 수 있도록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학생이라는 본분을 잊지 않도록 학업과 운동 모두에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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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acodm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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