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창업의 메카를 꿈꾼다
대학 창업의 메카를 꿈꾼다
  • 김민제·금유진 기자
  • 승인 2019.05.08 00:06
  • 호수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화된 교육으로 해외시장 진출 꾀할 것”
죽전캠퍼스 창업지원단 염기훈 단장 인터뷰

▶ 우리 대학이 ‘2019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어떤 점이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하나.
우리 대학은 지난 5년 동안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창업 활성화에 상당히 기여했다. 우선 창업동아리를 통해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도록 활로를 제공했고, 그에 따른 창업 교육을 지원해왔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창업 분야에만 치중하지 않고 LINC+사업이나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등의 국가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좀 더 효율적인 인프라 구성이 가능해져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 창업지원단에서 진행하게 될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의 지향점은 무엇인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은 창업 초기 단계의 3년 이내 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우리 대학의 경우 단순 지원을 넘어 특허, 재무 및 세무와 같이 초기 창업자에게 필요하지만 자세히 알기 힘든 내용에 대해 전문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또 글로벌 확장에 초점을 맞춰 해외시장 진출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실제로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의 지원을 받고 안정적인 사업단계에 들어선 기업들이 뉴욕, 도쿄, 인도, 홍콩 등지로 해외진출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베트남에 설립된 ‘단국대 비즈니스센터’를 활용해 학생을 비롯한 창업자들의 해외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으로 더 많은 해외도시에 비즈니스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 우리 대학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창업지원혜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현재 1년에 30~50개 정도의 창업동아리를 발굴하고 있다. 또한 동아리 당 1천만원 정도의 지원금과 해커톤, 창업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외적으로는 경기지역 10개 학교와 협약을 맺어 다양한 창업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있다. 또한 해외 진출 대비를 위해 핀란드의 알토대학 등에 연수를 보내기도 하고 현지 벤처투자자와의 IR(기업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하기도 한다.

▶ 현재 운영되는 사업에 만족스러운 점이나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만족스러운 점으로는 학교의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얼마만큼의 실적을 내고 사업을 따내고 하는 것보다 우선 학교가 창업지원, 산학협력 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싶다. 그런 배경이 뒷받침됐기에 우리 창업지원단이 매번 사업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정부에서 지원받는 비용을 최대한 학생들에게 돌아가도록 사용하고 싶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국가사업이라고는 하나 실질적으로는 중소기업과의 프로모션을 위한 사업이니만큼 온전히, 순수하게 창업을 위한 지원으로 연결되진 않는다.

▶ 마지막으로 창업지원단을 이끌어 갈 목표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대기업에서 일한 경험도, 중소기업을 운영한 경험도 많다. 따라서 누구보다도  창업에 대한 노하우가 많다. 이를 강점으로 살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과 예비 창업자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 단순히 사업을 세우는 ‘창업’에서 멈추지 말고, 이 노하우가 ‘창직’에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 대학이 지금의 명성을 넘어 대학 창업의 메카가 되게끔 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