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버스 노선 변경-총파업… 재학생 혼란 초래
경기도 내 버스 노선 변경-총파업… 재학생 혼란 초래
  • 손나은 기자·이수현 수습기자
  • 승인 2019.05.15 17:08
  • 호수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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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8101→1101
마을버스 40번, 치대 앞 정류장 정차 안 해

최근 죽전캠퍼스를 경유하는 주요 버스 노선이 변경됐다. 대상 노선은 광역버스인 8101번, 마을버스로 운행되는 40번이다. 두 노선 모두 버스 내 안내문을 기재하는 형식으로 미리 공지됐으나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아 재학생의 의문을 자아냈다.

광역 버스인 8101번은 명칭이 1101번으로 바뀌게 된다. 이로 인해 1101번(구 8101번)은 광역 버스 정류장 구간에서만 정차하던 노선에서 모든 정류장 정차로 변경됐다. 이는 운수 회사의 단독 결정으로 학교 측에서는 따로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40번의 경우, 학내 포털 공지를 통해 변경 소식을 알린 8101번과 달리 차량 내부의 안내문만 게시돼 많은 학생이 혼란을 겪었다. 평소 40번 버스로 통학해왔던 김연선(경영·2) 씨는 “3주 전 평소처럼 등교하려 했으나 노선 변경으로 인해 제시간에 수업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버스에 붙어있는 공지가 이용객에게 충분히 노출되지 않았고, 학교에서도 공지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버스 내 정류장 안내 음성이 ‘단국대 치대 병원 앞’을 명시하고 있었다고 밝히며 노선 변경에 대해 준비가 완벽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처럼 40번의 노선이 변경된 이유는 인근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죽전 운수 관계자는 “40번 노선 자체가 애초부터 단국대학교를 고려한 노선이 아니라 성현-도담-꽃메마을 지역주민을 위한 것”이라 “단국대가 죽전동으로 이전하며 상황을 고려해 교내에도 버스를 운행하게 됐으나 이용 인원이 소수기에 회사의 입장에서 초기 노선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운수업체 측은 그 대안으로 기존에 총 9대가 운행되던 24번 버스를 증축하도록 조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현재 우리 대학 내 운행되는 24번 버스는 10대로 늘어났으며, 이용 인원이 많은 시간대에는 유동적으로 12대까지 늘리는 식으로 운영 중이다.

한편 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광역버스 파업이 오는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7일과 8일 사이 버스 노조 간 투표를 통해 결정된 사안으로, 축제가 개최되는 14일부터 16일 사이에 진행돼 교내·외 교통 혼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파업의 요지는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인력 충원’과 ‘서울시 수준의 임금 인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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