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 학교의 모습 중 기억에 남는 것은 교내 게시판 곳곳에 붙은 무용과의 대자보다. 학교와 무용과 학생들의 엇갈린 입장과 현재 사건의 상황을 알려줘 대자보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다른 내용까지 알 수 있었다. 강의 평가는 학생의 권리이다. 따라서 그 과정에 부정이 개입되면 안 되고, 더구나 학생들이 학문을 배우는 대학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다. 학생들에게 자주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학업에 임할 것을 바라면서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 중 학생의 권리 침해 문제는 늘 일어나지만 언제나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해결돼야 할 일이다.
2면의 시험 기간 쓰레기 기사도 흥미롭게 읽었다. 이것도 다른 의미로 늘 제기되는 문제이다. 천안캠퍼스도 죽전캠퍼스와 마찬가지로 시험 기간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같다. 시험 기간에 환경미화원의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과, 환경미화원의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에 대한 생각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이와 함께 깨끗한 교내 유지를 위한 학생의 역할에 대해 학생의 인터뷰나 단대신문의 의견도 같이 제시됐다면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5면의 한강 밀실 텐트 규제에 관한 기사도 재미있게 읽었다. 필자도 지난 연휴에 여의도 한강공원을 다녀왔는데 저녁에 퇴근하는 직장인들은 한강에서 텐트를 치고 여가시간을 즐길 수 없다는 현수막이 기억에 남는다. 단대신문이 시기적절한 주제를 선정해 우리 대학 학생들의 여론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이런 사회 이슈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잘 전달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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