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낭만으로 단국을 색칠하다
우리의 낭만으로 단국을 색칠하다
  • 취재팀
  • 승인 2019.05.23 00:32
  • 호수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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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캠퍼스

2019 DANFesta: 컬러풀 단국

죽전캠퍼스 축제 ‘2019 DANFesta: 컬러풀 단국’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낮 평균 기온이 28℃를 웃돌던 축제는 학생들의 열기로 더욱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 이름처럼 컬러풀하게 진행된 이번 축제는 유독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돋보였다. 뜨거운 여름밤을 수놓던 우리들의 축제는 그야말로 ‘낭만’ 그 자체였다.

축제에 낭만을 더하다!

이번 축제를 주관한 낭만더하기 총학생회는 각각의 색이 모여 여러 가지 색을 띠는 ‘컬러풀 단국’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슬로건에 따라 총학생회에서는 다양한 게임과 학생 참여 부스를 통해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축제를 이끌었다. 특히 단국 RUN, 낭만게임천국 등 올해 새롭게 도입된 학생 참여 콘텐츠들이 눈에 띄었다.

단국 RUN은 교내 지형지물을 이용한 기부 마라톤으로 참가비 전액을 미화원분들께 전달하는 지역사회 공헌 행사였다. 여자 부문 1위를 차지한 이지현(행정‧1) 씨는 “취지가 좋아 참가했는데 1위를 하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도 개최된다면 달리는 걸 좋아하는 학생들은 모두 고민하지 말고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축제 기간 총학생회 부스에선 스티커 이벤트가 한창이었다. 본 이벤트는 7개의 빈칸이 그려진 스티커 판에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콘텐츠 중 4개를 체험하고 스티커를 받아오면 경품 응모의 기회가 주어지는 행사였다. 에어팟, 신세계 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들이 걸려있어 약 700명의 학생이 몰리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마지막 날 진행된 낭만게임천국 행사에서는 한컴 타자 빨리 치기, 낭만맨을 이겨라 등의 총 5가지 게임이 단과대 대항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예의 1등 자리를 차지한 국제대학에게는 상품으로 간식 150인분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 열기로 후끈후끈…참신한 부스를 찾아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하는 음악 소리를 찾아가 봤다.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혜당관 옆 계단에서는 기타동아리 ‘모닥불’의 야외연주가 진행됐다. 공연은 학생들의 열띤 호응으로 더욱 빛났다.

또 폭포공원에서는 비보이 동아리 ‘브라보’, ‘NRSC’, ‘안단테’의 버스킹 공연이 진행됐다. 공연을 관람하던 양용준(커뮤니케이션∙4) 씨는 “좋은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폭포공원 쪽의 관객이 적어 위치 선정이 아쉬웠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이번 축제에는 ‘단냥펀치’와 같은 신규 부스들이 추가돼 참신함을 더했다. 특히 판매 수익금은 교내 고양이들의 급식소 제작, 사료 구매, TNR, 치료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에브리타임 홍보글을 보고 단냥펀치 부스에 방문했다는 문채원(정치외교‧1) 씨는 “내가 구매한 굿즈의 판매수익이 기부된다고 들었다”며 “좋은 일에 쓰이는 것 같아 기분도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학교가 준비한 다채로운 행사

총학생회에서 주최한 행사 이외에도 우리 대학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죽전캠퍼스 범정관 앞 분수광장에서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제2차 장학금 확충을 위한 ‘단국사랑바자회’가 개최됐다. VIP 기증품 경매와 패션쇼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로 막을 올린 단국사랑바자회는 우리 대학 학생, 교직원, 교수 외에도 대외기관 및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연일 활기를 띠었다. 수익금은 어려운 형편의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대해 대외협력팀 양종곤 처장은 “죽전캠퍼스와 천안캠퍼스가 동시에 바자회를 개최해 공유경제를 실천하고자 했다”며 “초기 목표액보다는 다소 부족한 결과가 나왔지만 좋은 취지에 많은 사람이 선뜻 나서줘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혜당관 앞에서는 석주선기념박물관의 ‘단오부채 만들기’, 학군단의 ‘자동화 사격장’ 등의 콘텐츠들이 진행됐다.

올해로 5번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석주선기념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부스 행사에 많은 학생이 참여해 만족스러웠다”며 “우리 대학 학생들이 앞으로 석주선기념박물관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전했다.

다 함께 즐기던 ‘우리의’ 축제

이번 축제는 댄스 동아리부터 밴드 동아리까지 다양한 학생 참여 공연이 진행된 후 아티스트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w24/청하/10cm(14일), (여자)아이들/정승환(15일) 후디/사이먼도미닉/박재범(16일)이 노천마당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15일 저녁 9시 경 혁오밴드의 공연이 취소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특히 단국인을 위한 ‘단국존’과 장애 학생을 위한 ‘베리어프리(Barrier Free)존’이 설치돼 축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단국존은 매년 공연 관람 시 외부인으로 인해 재학생이 불이익을 받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올해 처음 도입됐다. 백진욱(법학‧1) 씨는 “단국존에서 공연을 관람하니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 이상으로 공연에 함께 참여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다만 내년에는 티켓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학생들을 위해 간단한 천막을 설치하거나 티켓 배부 장소를 실내로 바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베리어프리존은 휠체어석을 설치하고 청각, 시각 장애인 무대 관람을 위해 수화통역사를 배치함으로써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베리어프리존에서 공연을 관람한 이교범(파이버시스템공‧1) 씨는 “베리어프리존 덕분에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베리어프리존이 운영돼 장애 학생들도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작년부터 대학가 축제에서는 주세법과 식품위생법에 따라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주류와 안주를 판매하지 못하게 됐다. 그 대안으로 이번 축제에서는 국세청의 허가를 받아 공식적으로 허가된 주류 업체에서 주류 및 안주를 판매하는 ‘낭만가득야시장’이 곰상에서 운영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류 가격과 직접 술을 사와야 하는 불편함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조남수(토목환경공‧4) 씨는 “솔직히 말하면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작년부터 주점 운영에 제약이 생겨 어쩔 수 없이 푸드트럭을 이용해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원엽(커뮤니케이션‧4) 학생회장은 이번 축제에 대해 “부제인 ‘컬러풀 단국’에 따라 다양한 색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만들고 싶었다”며 “다양한 교내 부서, 외부 기업과의 협업, 베리어프리존 등을 통해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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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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