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19년 5월 넷째주)
뉴스브리핑(19년 5월 넷째주)
  • 박예진 수습기자
  • 승인 2019.05.24 18:16
  • 호수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
광주 무력 진압 계획에 전두환 전 대통령 “굿 아이디어”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5·18 민주화 운동의 최후 유혈진압 작전인 ‘충정 작전’에 대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굿 아이디어’라며 칭찬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수사에서 발견된 문건의 기록에 따르면, 당시 진종채 2군사령관이 대구, 서울, 광주를 방문한 후 충정 작전 계획을 건의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서울에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고 “각하께서 굿아이디어”라는 적히 글씨가 보입니다. 5·18 연구자 노영기 조선대 교수는 “당시 군 문건에 ‘각하’라고 기록될 수 있는 사람은 전두환 전 대통령밖에 없다”며 “이 문건은 그가 5·18 최종 진압작전의 기획 단계부터 개입해 작전을 승인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전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법, 광주 유혈 진압 작전의 최종 승인권자가 전두환 전 대통령임을 입증하는 물증이 나온 가운데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회
한화토탈의 유증기 유출…인근 주민 330명 병원행

▲출처: 뉴시스
▲출처: 뉴시스

 

지난 17일, 유증기 분출사고가 났던 충남 서산 한화토탈 대산 공장에 다음날 새벽 또 한 번의 분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탱크에 냉각제를 투입해 안정화하는 과정에서 남아 있던 잔존물이 분출된 것인데요. 2차 분출사고는 회사 안에 있던 근무자들의 발 빠른 대처로 자체 진압에 성공했지만 두 번의 사고로 인해 인근 주민 330여명이 어지럼증과 구토, 안구 통증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화토탈 권혁웅 사장은 이번 사고의 발원지인 충남 대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사과를 표했습니다. 작년 4월과 지난달 26일에도 사고가 있었던 해당 사업장이 진정 안전한지 주민들의 불안을 잠재울만한 국가 차원의 검증이 시급한 때입니다.

 

국제
美 앨라배마주, “성폭행 임신도 낙태 금지” 초강력 법안 통과

▲출처: 뉴시스
▲출처: 뉴시스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성폭행 피해로 인한 임신에 대해서도 낙태를 금지하는 초강력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이에 미국 전역에 큰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이 법안은 임신 중인 여성의 건강이 심각한 위험에 처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모든 낙태를 금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케이 아이비 주지사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5일 관련 법안에 서명한 뒤 “이 법률은 모든 생명이 소중함을 증명하는 강력한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낙태죄 폐지를 주장하는 많은 여성들로부터 ‘시대를 역행하는 법률’이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으며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은 잇달아 낙태경험을 스스로 고백하는 등 유노미(#youknowme) 운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번 법안이 육체적, 물리적으로 저항 능력이 부족한 여성들에게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과학
130년 만에 ‘kg’정의 바뀐다

▲출처: 머니투데이
▲출처: 머니투데이

 

질량의 단위 킬로그램(kg), 전류의 세기 단위 암페어(A) 등 4개의 기본단위에 대한 국제정의가 변경돼 ‘세계 측정의 날’인 오는 20일부터 공식 사용됩니다. 국제 사회가 130년간 사용해온 기본단위의 정의를 바꾸고자 한 것은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인데요. 지금까지 단위를 정의할 땐 ‘국제킬로그램원기’를 기본으로 활용해왔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세한 오차를 나타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일반인은 거의 체감하지 못하는 수준이긴 하나 아무리 작은 오차라도 과학과 정밀산업에서는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기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이번 단위 재정의가 미래 과학 기술을 한 단계 앞당기는 중요한 변화가 될 것임을 전 세계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예진 수습기자
박예진 수습기자 다른기사 보기

 billionaire00@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