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된 주장, 공통된 문제 [DKU News]
상반된 주장, 공통된 문제 [DKU News]
  • 정광현 기자
  • 승인 2019.06.04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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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U News] 상반된 주장, 공통된 문제

지난 5월, 우리 대학 곳곳에 무용과 관련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학우들이 관심을 가졌었는데요. 지금부터 대자보와 관련된 상반된 주장과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18일, 학교 법무감사팀은 무용과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여기서부터 상반된 두 입장이 대립하고 있는데요. 먼저 교내 곳곳에 붙은 대자보에 따르면, 이 설문 조사는 한국무용파트 당시 2, 3, 4학년을 대상으로 사전 공지 없이 강압적으로 진행되었으며, Q교수의 강의평가는 몇 점을 주었는지, A교수로부터 Q교수의 점수를 낮게 주라고 지시받은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부 학생들은 설문지의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며 편파적인 조사라고 항의하였지만 법무감사팀은 그대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결국 전년도 학생회장은 근신 2주, A교수는 직위 해제 징계를 받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사실의 상반된 주장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A교수가 조사받던 중 강의평가 문제가 아닌 지역 행사에서 출연료를 횡령했다는 혐의로 직위해제 징계가 내려졌으며 현재 재판과정에 있다는 것입니다. 

총학생회 게시물 덧글에 올라온 무용과 3학년 학생들의 입장문에 따르면, 설문조사는 강압적이지 않았으며, A교수의 횡령혐의에 대해 법무감사팀이 조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A교수 지도학생들이 상대 교수를 ‘개’와 ‘소’에 비유해가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대자보에 적시한 것은 인격 모독이며 불법행위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지난 5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총학생회운영위원회의 입장문을 밝혔는데요. 그 동안 논란에 대한 사실확인을 위해 입장표명이 없었고, 아직 확실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만큼 중립을 유지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진실을 밝히는 과정은 앞으로 계속되어야 하지만, 그동안의 과정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의견에 반대된다는 이유로 뜯겨져나간 대자보들과 중간고사를 앞두고 이루어진 교강사 교체,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의해 ‘개’와 ‘소’에 비유 된 교수 이 모든 갈등이 앞으로 반복되지 않도록 성숙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그 누구도 아닌 무용과 학생들입니다. 앞으로의 모든 학교 행정은 학생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디보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정광현 영상기자
리포터: 이지은 아나운서

정광현 기자 xmsxmsgkr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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